봄철 두릅에 '소주' 딱 1컵만 부어보세요…이 좋은 걸 왜 아무도 안 가르쳐줬죠
2026-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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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 오래 즐기는 특별 레시피
봄이 시작되면 식탁 위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제철 식재료 중 하나가 두릅이다. 향이 강하고 식감이 살아 있어 단순히 데쳐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재료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방식은 ‘소주’를 활용한 조리법이다. 단순한 술이 아니라, 식감과 풍미를 동시에 바꾸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소주를 활용한 색다른 요리 중 하나는 바로 '두릅 튀김'이다. 일반적인 튀김 반죽 대신 소주를 섞으면 결과가 달라진다. 이유는 명확하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물보다 끓는점이 낮아 기름에 들어갔을 때 더 빠르게 증발한다. 이 과정에서 반죽 내부에 미세한 공기층이 형성되고, 그 결과 바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된다. 실제로 같은 재료로 튀겨도 물을 사용한 반죽보다 눅눅해지는 속도가 느리다.
재료 구성은 간단하다. 손질한 두릅 한 줌, 튀김가루 1컵, 소주 1컵, 선택 재료로 얼음 2~3알을 준비하면 된다. 여기에 덧가루용 튀김가루와 식용유만 있으면 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비율이다. 튀김가루와 소주를 1대1로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조리 과정에서도 몇 가지 차이가 있다. 먼저 두릅은 밑동을 자르고 겉껍질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씻는다. 이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수분이 남아 있을 경우 기름에 넣을 때 튀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비닐봉지에 두릅과 튀김가루를 넣고 흔들어 얇게 덧가루를 입힌다. 이 과정은 반죽이 고르게 붙도록 돕는다.
반죽은 튀김가루 1컵과 소주 1컵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이때 너무 많이 저으면 오히려 식감이 떨어진다. 글루텐이 형성되면 반죽이 질겨지기 때문이다. 날가루가 일부 남아 있는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적당하다. 이후 170~180도 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기면 완성된다.
소주를 넣었을 때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식감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구조가 만들어지며,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튀김을 바로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식감 유지가 가능한 이유다.

튀김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방식도 있다. 같은 소주를 데치는 과정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끓는 물에 소주 1/2컵과 소금 1큰술을 넣고 두릅을 데치면 결과가 달라진다. 두릅 특유의 쌉싸름한 끝맛이 줄어들고, 색감이 보다 선명하게 유지된다. 향이 강한 재료를 부담 없이 먹고 싶은 경우 이 방식이 적합하다.
두릅을 손질할 때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밑동은 단단해 식용이 어려워 적당히 잘라내야 한다. 겉껍질은 질기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표면에 가시가 많은 경우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면 식감이 개선된다. 특히 두릅은 생으로 먹기보다 반드시 열을 가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데치거나 튀기는 방식이 기본이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두릅의 수분 관리다. 튀김의 경우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기름이 튀어 위험할 수 있고, 숙회나 장아찌로 활용할 때도 간이 제대로 배지 않을 수 있다. 손질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이 결과를 좌우한다.

두릅은 봄철에만 짧게 출하되는 제철 식재료다. 나뭇가지에서 자라는 특성상 일반 나물과는 손질 방식부터 다르다. 밑동은 단단해 먹기 어렵기 때문에 과하지 않게 잘라내야 하고, 겉에 붙은 마른 잎은 제거해야 식감이 좋아진다. 줄기와 나무 사이에 검게 변한 부분도 함께 정리하면 먹을 수 있는 부위만 깔끔하게 남는다.
표면에 있는 가시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시간이 지난 두릅일수록 가시가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다. 칼로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 제거하면 데친 뒤에도 까끌한 식감을 줄일 수 있다. 줄기가 굵은 경우에는 열이 잘 들어가도록 얕게 칼집을 넣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데치는 과정에서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줄기부터 먼저 넣는 것이 중요하다. 약 30초 정도 후 잎까지 함께 데치면 색이 선명하게 유지된다. 너무 오래 데치면 식감이 무너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끝내는 것이 핵심이다. 데친 뒤에는 바로 건져 열기를 빼야 초록색이 유지된다.
마지막으로 물기 제거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잎 부분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그대로 사용할 경우 장아찌 간장이 묽어질 수 있다. 여러 개를 잡고 끝부분을 짜낸 뒤 가볍게 털어 정리하면 간이 제대로 배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