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51.69 출발…오전 10시 트럼프 연설 증시 폭등할 수 있을까

2026-04-02 09:20

add remove print link

중동 전쟁 종료 기대감

2일 국내 증시가 중동 지역의 전쟁 종료 기대감과 미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오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년 4월 2일 코스피 시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4월 2일 코스피 시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1.70% 오른 5571.74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으며 코스닥 시장 역시 1.12%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1132.00선에 안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분 기준 전일 종가인 5478.70 대비 93.04포인트 상승한 5571.7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장보다 높은 5551.69로 시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한때 5574.62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압력을 키웠다. 최저치는 5549.92로 시가 부근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된 모습이다. 현재 거래량은 2993만 8000주를 기록 중이며 전체 거래 대금은 1조 1005억 3100만 원 규모로 집계되어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52주 최고가인 6347.41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최저점이었던 2284.72와 대비해 큰 폭의 회복세를 기록하며 기술적 반등 국면을 지나 안정적 우상향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상승하며 9시 3분 기준 1132.00을 나타냈다. 전일 종가 1116.18 대비 15.82포인트 오른 수치로 상승률은 1.42%다. 시가는 1130.16으로 시작해 장중 1132.30까지 오르며 고점을 경신했다. 52주 최저치인 637.55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하이테크(첨단 기술) 중심의 성장주들이 시장 전반의 활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외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탄력을 받으며 지수 하단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증시의 강세는 전날 뉴욕 증시가 이란 종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이 크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2% 급등하며 국내 정보기술(IT) 관련주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시장에서는 미-이란 간 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이 향후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설 내용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전한 해소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에 앞서 선제적인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가장 강한 주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함께 종전 이후 재건 사업에 따른 통신망 구축 수요가 맞물리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우주항공 등 주요 수출 전략 산업 분야에도 골고루 수급이 분산되며 특정 섹터에 쏠리지 않는 폭넓은 상승장이 연출되고 있다.

52주 최고가와의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외 변수의 실질적인 변화 여부를 확인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곧 발표될 국제 정세의 결과가 지수 6000선 탈환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집중되고 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