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인데 벌써 1위…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2026-04-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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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개 전 시청의향률 1위...3년 만의 시즌2 출격
데뷔 20년 만 악역 변신한 정지훈, '역대급 빌런'으로 돌아왔다

오늘(3일) 공개를 앞두고 이미 시청의향률 1위를 싹쓸이한 넷플릭스 시리즈가 있다.

드라마 '사냥개들' 스틸컷 /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스틸컷 / 넷플릭스

컨슈머 인사이트가 발표한 2026년 4월 1주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가 시청의향률 1위에 올랐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ENA '허수아비', 넷플릭스 '기리고', 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 등 쟁쟁한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정상을 차지했다.

공개도 되기 전에 이미 1위를 꿰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시리즈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22개국 1위, 첫 공개부터 글로벌 뒤흔든 '사냥개들'

'사냥개들'은 2023년 첫 공개 당시 그야말로 넷플릭스를 통째로 뒤흔든 작품이다. 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불법 사채 세계에 맨몸으로 뛰어든 두 청춘 복서의 이야기는 공개 직후 한국·일본·프랑스·싱가포르·홍콩·브라질 등 22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비영어 TV 부문) 1위에까지 오르며 K-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3년이 흐른 지금, 더 단단해진 두 청춘과 함께 '사냥개들'이 시즌2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주역들 /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주역들 / 넷플릭스

더 커진 판, 더 강해진 악…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로 무대 확장

시즌2는 시즌1의 원작 웹툰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불법 사채 세계를 평정한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이번엔 돈과 폭력이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시즌2는 압축적인 전개와 몰입도 높은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무대가 골목에서 글로벌 무대로 넓어진 만큼, 위험의 급도 달라졌다. 세계 챔피언을 향해 나아가던 건우가 예상치 못한 타깃이 되면서 지켜야 할 사람들을 둘러싼 더 큰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사냥개들' 시즌2에서 악역으로 변신한 정지훈 /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에서 악역으로 변신한 정지훈 / 넷플릭스

"브로맨스 넘은 브로멜로"…3년 만에 더 깊어진 '건우진' 케미

팬들 사이에서 '건우진'으로 불리는 우도환·이상이의 브로맨스는 이번 시즌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우도환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이제 브로멜로다. 서로에게 운명 공동체이자 버팀목이다"라고 표현했고, 이상이도 이에 적극 공감하며 완벽한 케미를 예고했다.

복싱 선수 건우 역을 맡은 배우 우도환 / 넷플릭스
복싱 선수 건우 역을 맡은 배우 우도환 / 넷플릭스

캐릭터의 성장에도 공을 들였다. 우도환은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친구가 매일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육체적으로나 내면적으로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2 촬영 당시) 몸무게도 현재보다 13kg 정도 더 나갔었다"며 캐릭터에 쏟아부은 노력을 공개했다.

이상이 역시 "동생을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에 직접 코치가 됐고, 건우와 우진 모두 더 깊어지고 책임감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시즌2 제작 소식에 대해 "우리가 했던 작품이 나름 인정받아서 이렇게 (시즌제로) 갈 수 있지 않았나 싶어 내심 많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냥개들' 시즌2에서 복싱 코치로 나서는 우진 역을 맡은 배우 이상이 /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에서 복싱 코치로 나서는 우진 역을 맡은 배우 이상이 / 넷플릭스

데뷔 20년 만의 첫 악역…정지훈의 '역대급 빌런' 변신

이번 시즌의 핵심 화제 중 하나는 단연 정지훈(비)의 빌런 도전이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정지훈은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며 사람을 경기의 재료로 소비하는 '백정'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정지훈은 "어떻게 해야 '건우'와 '우진'이 더 슬프고 절망적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웃는데 눈은 안 웃어야 하고 사악해야 하며 모든 동작이 둘을 비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감독님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도 남달랐다. 그는 "1년 동안 캐릭터에 몰입해 살았다. 집에서도 무의식중에 '백정'의 모습이 나와 혼쭐이 나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머리를 묶으면 전사 같은 느낌이 들어 캐릭터 그 자체가 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우도환은 "정말 나쁜 사람이기는 하셨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정지훈은 캐릭터를 위해 체형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몸이 너무 좋아서도 안 된다는 감독의 주문에 맞춰 자신을 비워내며 '백정'만의 예측 불가능한 위험함을 완성했다.

'사냥개들2'에서 빌런 백정 역을 맡은 배우 정지훈 / 넷플릭스
'사냥개들2'에서 빌런 백정 역을 맡은 배우 정지훈 / 넷플릭스

시즌1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악하게

연출과 극본을 모두 맡은 김주환 감독은 시즌1의 흥행 요인을 '우정, 액션, 그리고 처단해야 할 분명한 악'으로 분석했다. 그는 "액션은 더 빠르고 강하게, 우정은 더 깊고 진하게, 악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강함과 포악함을 지닌 존재로 그리고자 했다"라고 시즌2의 방향성을 밝혔다.

이번 시즌의 핵심 액션으로는 글러브 없이 맨주먹으로 싸우는 '베어너클 복싱'이 꼽힌다. 타격이 쌓이면서 인물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설계돼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사냥개들' 시즌2 악역 정지훈 스틸 /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악역 정지훈 스틸 / 넷플릭스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도 화제다. 정지훈은 건우와 처음 맞붙는 장면을 꼽으며 "복싱은 수싸움인데, 서로 짜고 하는 액션임에도 진짜 같은 느낌이 들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고, 우도환은 카 체이싱까지 담긴 2부 엔딩을 최애 장면으로 선택했다. 이상이는 "요즘 인터넷에 인공지능(AI)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작품만큼은 진짜 노력을 담아 만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청의향률 1위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사냥개들' 시즌2. 3년 전 글로벌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이 작품이 또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는 오늘(3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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