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8대 원장 정승필 취임…“지역 완결형 암 치료체계 구축”
2026-04-0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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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본원 63년 노하우 기반 분원 경쟁력 강화
- “연 5만 명 수도권 원정 진료…의료분권 필요” 강조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제8대 의학원장으로 정승필 원장이 취임했다고 1일 밝혔다. 취임식은 이날 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을 비롯해 정종복 기장군수,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고, 정동만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냈다.
정승필 원장은 취임사에서 “서울 본원의 63년 의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원과 분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울경 지역 암 환자를 위한 거점 의료기관”이라며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5년간 부울경 암 환자 25만 명이 수도권 병원을 이용했고, 연간 5만 명이 이동하고 있다”며 “진료비와 부대비용을 포함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분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치료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정 원장은 “서울대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중입자 치료기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며, 양성자 치료센터까지 확대될 경우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암을 예방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체계로 접근하겠다”며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치료와 함께 삶의 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암 역시 당뇨나 고혈압처럼 장기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우수 의료진 확보와 연구 역량 강화, 환자 중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승필 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예방의학 석사와 임상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임상건강증진학회 특임이사와 대한임상통합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