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 철강 상장사 성적표 공개…철강업계 '대형주' 쏠림 심화

2026-04-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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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소재 전환 주도하는 철강사, 투자자 신뢰 확보

탄소중립과 친환경 미래 소재 전환 등 철강 업계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가 4월 철강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가치가 투자자들의 주요 잣대로 떠오르면서 자산 규모와 시장 지배력을 갖춘 대형주 중심의 평판 형성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일부터 한 달간 철강 상장기업 41개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1229만여 개를 정밀 분석했다. 이는 지난 3월 측정된 브랜드 빅데이터 13,470,679개와 비교해 8%가량 줄어든 수치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을 포착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 및 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간 소통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하며 이번 분석부터는 정성적 평가 강화를 위해 오너 리스크 데이터와 ESG 관련 지표를 비중 있게 반영했다.

분석 대상인 41개 철강 브랜드는 참여지수(소비자가 브랜드에 노출되는 정도), 미디어지수(미디어 노출 및 홍보량), 소통지수(소비자 간 대화량), 커뮤니티지수(사회관계망 서비스 확산 정도), 시장지수(주식 시장 내 영향력), 사회공헌지수(사회 환원 활동)로 구분되어 산출됐다. 전반적인 철강 업계 브랜드 데이터는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브랜드 이슈는 20% 이상 급락했으며 브랜드 확산과 사회 공헌 부문에서도 각각 15%, 28%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브랜드 소비를 나타내는 참여 지수만 5%대 상승을 기록하며 체면치례했다.

1위에 오른 포스코홀딩스는 브랜드평판지수 495만 4530을 기록했다. 지난 3월 482만 5433과 비교하면 2% 넘게 상승하며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굳혔다. 지수 구성 항목 중 시장지수가 316만 9674로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철강 본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주식 시장에서 강한 신뢰를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 커뮤니티지수 역시 68만 8739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인지도와 소셜 미디어 내 영향력을 입증했다.

2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브랜드평판지수 225만 3965로 분석됐다. 지난달 210만 1375 대비 7% 상승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커뮤니티지수와 시장지수에서 각각 50만 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포스코홀딩스를 추격했다.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친환경 제철 공법 도입 노력이 평판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브랜드평판지수 66만 1439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54만 3651 대비 21%라는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며 상위권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미디어지수와 소통지수가 고르게 상승하며 소비자 접점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반면 4위를 기록한 포스코엠텍은 지난달 100만 785에서 이번 달 56만 2644로 43% 폭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일시적인 관심 하락과 변동성 확대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5위권의 마지막 자리는 브랜드평판지수 54만 3570을 기록한 KG스틸이 차지했다.

4월 철강 상장기업 순위표.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4월 철강 상장기업 순위표.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전반적인 철강 카테고리의 빅데이터 규모가 8% 이상 줄어들며 시장의 관심도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브랜드 이슈와 사회 공헌 지표의 하락 폭이 큰 만큼 기업들이 단순 실적 발표를 넘어 사회적 책임 이행과 대중과의 소통 방식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산업이 저성장 국면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각 기업이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가 향후 투자 심리와 경영 환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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