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모든 간편식 50% 파격 할인…고물가 시대 '반값 식사' 연다

2026-04-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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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간편식, '런치플레이션' 구원투수

편의점 CU가 고물가 현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시락을 포함한 간편식 전 품목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식재료비와 외식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기획됐다.

CU 간편식 50% 파격 할인 특별 기획을 맞아 모델이 간편식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BGF 리테일
CU 간편식 50% 파격 할인 특별 기획을 맞아 모델이 간편식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BGF 리테일

할인 혜택은 평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의 아침 시간대와 주말 전일 동안 적용된다. 해당 시간에 간편식 상품을 구매하면 1일 1회에 한해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한도는 최대 5,000원이다.

CU가 이처럼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마련한 배경에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CU의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진행했던 주말 간편식 할인 행사 당시에는 주말 매출 신장률이 18.2%를 기록하며 평일 신장률인 10%를 크게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 CU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행사 적용 범위를 기존 주말에서 평일 아침 시간대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포켓CU 멤버십 QR코드를 스캔한 후 지정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하면 된다. 카카오페이 머니, 비씨카드, 농협카드가 대상이다. 특히 토스 페이스페이를 사용해 결제하는 경우에는 일일 횟수 제한 없이 반복해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별개로 시간이나 요일과 관계없이 적용되는 상시 할인 혜택도 운영 중이다. 도시락과 김밥류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머니로 결제하면 30%를 할인해주며,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 시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아침 대용식 상품도 출시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get모닝 꼬마김밥'은 2종으로 구성됐다. 삼진 어묵과 가쓰오부시 토핑으로 감칠맛을 더한 제품과 오징어무말랭이무침을 넣어 충무김밥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아침 시간대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겨냥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식재료 인상과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을 갖춘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편의점 간편식을 포함한 전체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사회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이다.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상회하는 '런치플레이션'이 심화되자,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구성이 알찬 편의점 도시락이나 간편식이 경제적인 대안으로 선택받고 있다. 식당에서 사 먹는 비용의 절반 이하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진 인구 구조의 변화도 주요 원인이다. 소가족이나 1인 가구 입장에서는 식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해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조리가 완료된 간편식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남는 식재료 쓰레기를 줄이고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데 훨씬 효율적이다.

여기에 편의점 업계의 상품 개발 능력 향상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 간편식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때우는 식사'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유명 맛집과의 협업이나 영양 성분을 강화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맛과 품질 면에서도 식당 음식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품질의 상향 평준화가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를 이끌어내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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