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몰 전문관 오픈…뷰티·헬스 브랜드 라인업 총정리

2026-04-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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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플랫폼, 뷰티·헬스 시장 진격

유통 시장의 가격 파괴 현상이 생필품을 넘어 고부가가치 품목인 뷰티와 헬스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Daiso-DAY 뷰티&헬스 신상 위크 포스터 / 다이소
Daiso-DAY 뷰티&헬스 신상 위크 포스터 /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에서 강력한 균일가 정책으로 입지를 다진 다이소가 자사 온라인 플랫폼인 다이소몰에 전문관을 신설한 것은 물리적 거점을 넘어 디지털 환경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단순한 상품 나열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H&B(헬스 앤 뷰티) 시장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6일부터 10일까지 아성다이소는 닷새간 다이소몰을 통해 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신규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는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일정은 다이소몰 내부에 새롭게 구축된 뷰티 및 헬스 전문관의 시장 안착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특정 시간대에 수요를 집중시키는 '오픈런' 방식을 온라인에 접목하여 6일부터 9일까지는 선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상품을 순차적으로 노출하고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전체 상품을 통합 관리하는 정렬 방식을 적용한다.

전문관 개설과 함께 투입되는 신규 상품군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품질 상향 평준화에 초점을 맞췄다. 에딧비 브랜드의 선파우더는 피부 톤 보정과 유분 제어 기능을 세분화하여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더봄 브랜드는 틴트와 립밤을 포함한 12종의 색조 제품군을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싸이닉, 김정문알로에, AHC, 투쿨포스쿨 등 기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참여하며 다이소몰의 상품 구성력을 보완하고 있다. 이는 저가 상품이 갖는 품질 불확실성을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상쇄하려는 유통 전략의 일환이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역시 제약 및 전문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카테고리를 정교화했다. 휴럼, 동화약품, 종근당건강, 동국제약 등 국내 주요 제조사들의 품목이 배치되었으며, 특히 휴대성을 강조한 파우치 형태와 스틱형 제형이 주를 이룬다. 유한양행이 선보인 스틱형 유산균과 같이 복용 편의성과 맛을 개선한 제품들은 기능성을 중시하면서도 일상적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쇼핑하는 사람.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쇼핑하는 사람.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전문관 시스템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기술적 고도화가 핵심임을 알 수 있다. 다이소몰은 사용자의 클릭 패턴, 장바구니 적재 항목, 최종 구매 데이터 등을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개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는 엔진을 구동한다. 특히 뷰티 상품은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판테놀 등 핵심 성분을 기준으로 검색이 가능하며, 건강기능식품은 눈이나 장 건강 등 신체 효능별 필터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류 시스템은 상품 수가 방대한 균일가 몰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탐색 비용을 최소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다이소의 이번 온라인 전문관 확장은 단순한 쇼핑 편의 증진을 넘어 유통 주도권의 변화를 시사한다. 오프라인에서 확보한 막대한 구매력(Buying Power)을 바탕으로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끌어내고, 이를 다시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대형 이커머스와 H&B 스토어들이 점유하던 시장에 5000원 이하의 균일가 기반 기술 플랫폼이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가격과 기능성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다이소몰은 신규 유입을 위해 선착순 포인트 지급 등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으나, 시장의 관심은 일회성 이벤트보다 전문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쏠려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경험이 온라인상의 검색 편의성과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는 향후 다이소가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소 측은 이번 전문관 개설 이후에도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카테고리 고도화와 상품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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