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식감에 100만 개 완판...정식으로 팔아달라 요청에 드디어 재출시 하는 '한국 과자'

2026-04-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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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뒤흔든 품절 대란의 주인공, 한정판 딱지 떼고 정식 출시

식품 업계에서 한정판 제품이 정규 제품으로 전환되는 사례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지지와 시장 검증이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10월 한정판으로 선보여 조기 완판을 기록했던 ‘초코송이 말차’를 정규 제품으로 재출시하고 상시 판매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출시 초기 단기간에 100만 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된 과자. / 뉴스1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된 과자. / 뉴스1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을 넘어 제품이 가진 희소성과 시각적 재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초코송이 말차는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진한 말차 맛을 구현함과 동시에 기존 초코송이의 형태를 살린 초록색 송이 모양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출시 당시 한정된 수량만이 공급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고, 이는 곧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한 입소문으로 이어져 품절 대란을 빚었다.

말차 맛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도 이번 정식 출시의 주요 배경이다. 과거 말차는 일부 마니아층이 즐기는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대중적인 맛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실제로 한정판 판매가 종료된 이후에도 상시 제품으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의 구성 역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오리온 측은 깊고 진한 말차 본연의 맛과 카카오 비스킷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초록색 말차 모자를 쓴 듯한 송이 머리 부분과 까만 카카오 비스킷으로 구성된 디자인은 먹는 즐거움에 더해 보는 재미까지 제공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정식 출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된 말차 열풍과 그간 보내준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초코송이 말차 이미지. / 오리온
오리온 초코송이 말차 이미지. / 오리온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소비자 피드백을 수용하여 정식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최신 식품 트렌드를 제품군에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말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지난달에는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에 맞춰 말차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꼬북칩 말차초코맛’, ‘톡핑 말차블라썸’, ‘초코칩쿠키 말차라떼맛’ 등 3종의 제품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한정판 출시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정규 제품으로 안착시키는 방식은 기업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초코송이 말차의 상시 판매 전환은 이러한 소비자와 기업 간의 소통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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