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울산 해군 잠수함 화재' 내부서 쓰러진 실종자 발견...“상태 확인 중”
2026-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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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군 잠수함 화재 실종자 1명, 내부서 발견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창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됐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화재 발생 약 3시간 만에 잠수함 내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1시 58분,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 내부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잠수함 안팎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근로자 47명 중 46명은 연기가 급속도로 퍼지자 신속히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러나 잠수함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고 있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근로자 A씨는 연락이 끊기면서 실종 상태가 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후인 오후 2시 3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0여 대를 현장에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대응 1단계는 소방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수준의 경보 단계다. 약 1시간 20분간의 진화 끝에 오후 3시 56분께 불길은 완전히 잡혔다.
그러나 잠수함 특유의 밀폐 구조 탓에 진화 이후에도 내부에 짙은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잔류해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이 따랐다. 소방 당국은 배연 작업과 수색을 동시에 진행하며 A씨의 위치를 추적했고, 화재 발생으로부터 약 2시간 39분이 지난 오후 4시 37분쯤 잠수함 내부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재 의식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불이 난 홍범도함은 창정비를 위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입항해 있었다. 창정비는 잠수함의 선체와 탑재 장비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운용 주기에 맞춰 조선소에서 실시하는 종합 정비 작업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당일 현장에서는 용접 등 불씨를 다루는 화기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소방 당국은 전기 계통에서 발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