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에서 질로 승부”…광주 광산구, 골목형 상점가 '특화 상권'으로 키운다
2026-04-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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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개 상점가 인프라 완성…이제는 '특성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정책의 판을 바꾼다. 그동안 상점가 지정 등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해 온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는 각 골목만의 개성을 살린 '질적 성장'과 '차별화'를 통해 전국적인 대표 거점 상권을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 139개 상점가 인프라 완성~이제는 '특성화'
광산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소상공인 지원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에 행정력을 쏟아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139개의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하고, 7,445곳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탄탄한 기초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는 정책의 무게중심을 '단순 확대'에서 '특성화'로 옮겨, 각 상권이 튼튼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성화 작업에 돌입한다.
◆ 정부 지원금으로 날개 단다… 밀착형 '현장지원단' 출격
이미 긍정적인 신호탄은 쏘아 올려졌다. 지난 1월 산정상인회와 수완나들목 등 2곳의 골목형 상점가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국비 지원의 길을 열었다. 광산구는 이들 상권이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 잡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다른 상권들도 국가 지원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골목상권 현장지원단'을 가동해 지정 업무부터 공모사업 응모까지 촘촘하게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 "천원야장 열기 잇는다"~상인 주도형 킬러 콘텐츠 발굴
상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하는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도 한층 강화된다. 지난해 '천원야장', '라이브커머스', '블랙프라이데이' 등 톡톡 튀는 기획으로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머물고 싶은 골목길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이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단순한 일회성 축제를 지양하고 매출 증대와 직결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구는 올해 20여 개 상인단체를 엄선해 최대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올해는 이미 지정된 수많은 상점가가 각자의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특성화 상권으로 거듭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이라며, “우리 동네 골목상권이 문화와 관광, 체험이 어우러진 지역의 대표 명소이자 굳건한 브랜드로 훌쩍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