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 부분이 많이 있다” 사과
2026-04-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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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제게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 사진·영상 사용 자제 공문을 둘러싼 당내 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보냈는데 오히려 반대로 누를 끼친 부분이 많이 있다"라며 사과했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전남 담양농협 본점에서 열린 담양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얼마 전 후보들에게 대통령 영상이나 사진과 관련해 공문을 내렸는데 이것이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청래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 부분이 많이 있다"
정청래 대표는 "당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제게 있다"라며 "공문서의 내용이 적절하지 않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 재빨리 2차 공문을 내보냈지만 여기에 대해 혼란이 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당에서 한 것이지 청와대와는 협의했거나 관련성이 전혀 없다"라며 "이것은 당내 문제고 당 대표로서 결과적으로 누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감독·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이전에 했던 영상이나 축전을 마치 대통령 취임 이후에 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도록 하는 행위를 근절하는 차원이었지 대통령 사진을 못 쓰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라며 "예상과 달리 조금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대통령 사진을 못 쓰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해명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 공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전 촬영된 사진·영상 홍보 활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침을 무시하는 경우 강력한 조치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민주당은 추가 공문을 통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설치된 외벽 현수막과 기존에 각 후보자들이 사용 중인 명함 등의 홍보물은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이날 담양농협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전남의 생명수인 영산강이 담양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아느냐"라며 "담양의 물줄기가 호남평야를 풍요롭게 적시듯 최근 첫발을 뗀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결실 또한 담양의 민생을 풍요롭게 채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담양의 핵심 예산도 중앙당 차원에서 잘 챙기겠다"라며 "담양 관광 스테이 확충을 위한 예산, 고서·창평면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건설 등 예산도 꼼꼼하게 빠지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담양에서 민주당 승리의 깃발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다음에 또 (이곳에) 오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