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단전·단수 속 버틴 노동자들…우창코넥타 파산 사태 집중 조명

2026-04-10 14:07

add remove print link

추적60분 4월 10일 방송 정보

중견기업 계열사의 갑작스러운 파산과 대규모 해고를 둘러싼 논란이 방송을 통해 조명된다. 겉으로는 합법적 절차였지만, 그 이면에 ‘계획된 파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노동자들의 주장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KBS 1TV ‘추적60분’은 10일 방송에서 ‘사람을 자르는 쉬운 방법? 계획된 파산’ 편을 통해 자동차 전장 부품 업체 우창코넥타 사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2025년 모기업인 모베이스전자가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자회사 우창코넥타는 불과 한 달 뒤인 2026년 1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문제는 그 과정이었다. 노동자들은 파산 신청 사실조차 사전에 알지 못한 채, 선고 당일에야 상황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한다. 평소처럼 출근해 일하던 중 파산관재인이 나타나 근로관계 종료를 안내했고, 이후 회사는 단전·단수 조치까지 이어졌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 상당수는 여전히 공장을 지키며 설비 반출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우창코넥타는 차량 핸들 핵심 부품인 SRC를 생산하며 특허도 보유한 기술 기반 기업이었다. 장기근속자가 많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으로 알려졌지만, 2019년 모베이스전자에 인수된 이후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인수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매출 구조가 모기업에 집중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제품 공급처가 사실상 모베이스전자 한 곳에 의존하면서, 수익 구조 역시 모기업 결정에 좌우되는 형태였다는 것이다.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논란은 자산 처리 과정에서도 불거진다. 우창코넥타가 보유하고 있던 중국 자회사 ‘가흥화창’은 과거 수년간 수익을 내던 회사였지만, 모기업이 이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2022년에는 건물을 제외한 주요 유형자산을 회계상 ‘0원’으로 처리하면서 부채비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계 처리 자체는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결과적으로 기업의 재무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효과를 낳았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우창코넥타의 부채비율은 5000%를 넘어서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결국 파산으로 이어졌다.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KBS1 '추적60분'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KBS 제공

노동자들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기획된 파산’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있는 자산은 모기업이 가져가고, 부채만 남긴 뒤 파산 절차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파산 선고에 불복해 항고한 상태다.

이들은 단순한 회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가 언제든 같은 방식으로 일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 방송에서는 기업 파산 절차의 구조와 그 이면, 그리고 제도적 허점까지 함께 짚을 예정이다.

‘추적60분’ 1451회 ‘사람을 자르는 쉬운 방법? 계획된 파산’ 편은 10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