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오늘 마지막 여정…카트만두의 다채로운 시간
2026-04-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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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4월 16일 방송 정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가 거대한 색의 도시로 변하는 순간이 방송을 통해 그려진다. 수천 년의 전통과 현재의 일상이 뒤섞인 거리에서, 신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네팔의 시간이 마지막 여정으로 펼쳐진다.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16일 방송되는 ‘신과 인간의 시간 네팔’ 4부 ‘카트만두는 거대한 캔버스’ 편에서 네팔의 옛 왕도 파탄과 카트만두의 골목을 따라 다채로운 문화와 신앙, 그리고 축제의 풍경을 조명한다. 1부부터 이어져 온 여정의 마지막 편으로, 네팔의 일상과 전통이 가장 밀도 있게 담긴 공간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먼저 찾은 곳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파탄이다. 파탄 더르바르 광장에는 리차비 시대부터 말라 왕조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쌓여 있다. 고대 전통 급수 시설인 히티가 지금도 사용되는 골목 풍경은, 과거의 유산이 단순히 보존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삶과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골목 깊숙한 곳에서는 네팔 사람들의 식탁도 만날 수 있다. 달리 시장에서는 네팔식 부침개 바라와 육회 요리 쿠칠라를 만드는 모습이 이어지고, 일상 속 음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또 ‘살아있는 여신’을 모시는 쿠마리 가르에서는 네팔 특유의 신앙과 전통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힌두교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마하 시바라트리의 현장도 담긴다. ‘위대한 시바의 밤’이라는 뜻을 지닌 이 축제에는 온몸에 재를 바르고 수행을 하는 사두들이 거리로 모여든다. 사람들은 마살라 치야를 나누며 밤을 지새우고, 도시 전체가 하나의 의식 공간처럼 변한다.
카트만두의 또 다른 골목에서는 대나무 관악기 무랄리 소리가 울려 퍼지고, 비슈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검은 돌 샬리그람을 파는 가게 앞에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종교와 음악, 생활이 자연스럽게 섞인 풍경은 이 도시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색의 축제 ‘홀리’다. 봄이 깊어지는 시기, 카트만두 전역은 색가루와 물로 뒤덮이며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변한다.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에 색을 바르고 물을 뿌리며 축제를 즐긴다. 신분이나 종교, 민족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순간이다.
“홀리 하이”라는 외침 속에서 낯선 사람들마저 친구가 되는 이 축제는 네팔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계층과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은, 오랜 전통과 현재의 삶이 공존하는 카트만두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세계테마기행-신과 인간의 시간 네팔’은 이번 4부를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설산과 도시, 전통과 일상,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따라 이어진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네팔이라는 공간의 다층적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4부 ‘카트만두는 거대한 캔버스’는 16일 오후 8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