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소식에 제대로 춤추는 건설주…4월 건축자재 시장 뒤흔든 의외의 주인공
2026-04-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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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휴전으로 건설 랠리, KCC 브랜드 평판 1위 유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전해지며 건설 업종 전반에 걸친 랠리(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하는 현상)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4월 건축자재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 KCC가 1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삼표시멘트와 삼화페인트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건축자재 상장기업 30개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2632만 1088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소비 습관과 평판 지수를 산출한 결과를 공개했다.
건축자재 시장은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와 국내외 건설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평판 조사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세분화하여 분석했다.
1위를 차지한 KCC는 참여지수 22만 9586, 미디어지수 102만 7903, 소통지수 169만 9307, 커뮤니티지수 72만 3138, 시장지수 240만 7920을 기록하며 총 브랜드평판지수 608만 7855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지수인 630만 8852와 비교하면 3.50% 소폭 하락했으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소통량을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시장지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위에 오른 삼표시멘트는 참여지수 117만 6760, 미디어지수 77만 8692, 소통지수 97만 8712, 커뮤니티지수 72만 5976, 시장지수 97만 5090으로 브랜드평판지수 463만 523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1.25% 하락한 수치지만 참여지수 분야에서 상위권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소비자 이용과 검색량이 활발했음을 증명했다. 건설 현장의 기초 자재인 시멘트 수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위를 기록한 삼화페인트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참여지수 39만 9395, 미디어지수 43만 8819, 소통지수 53만 6488, 커뮤니티지수 46만 1168, 시장지수 14만 3798로 총 평판지수 197만 966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53만 2743 대비 29.16% 급등한 수치다. 봄철 인테리어 수요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 도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 평판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4위와 5위는 각각 동화기업과 SG가 차지했다. 동화기업은 브랜드평판지수 154만 4406으로 전월 대비 5.60%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SG는 149만 2265로 4.04% 하락하며 5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유진기업, 한일시멘트, 모헨즈, LX하우시스, 노루페인트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전체적인 건축자재 브랜드 빅데이터는 지난달 2646만 308개와 비교해 0.53% 소폭 감소하며 시장 전체의 관심도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10일 당일 장중 주가 흐름은 기업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건설주 전반의 랠리 속에서도 각 기업의 주가는 브랜드 평판 순위와는 다른 향방을 나타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은 브랜드 평판 2위인 삼표시멘트로, 전일 대비 2.19%(370원) 오른 1만 7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표시멘트는 시가(1만 7930원) 대비 장초반 고가 1만 9690원까지 치솟았으며, 5개 기업 중 압도적인 1756만 4623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브랜드 평판 3위 삼화페인트 역시 전일 대비 1.21%(110원) 상승한 92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브랜드 평판 5위 SG가 1.08%(30원) 오른 2810원, 평판 1위 KCC의 계열사인 KCC건설이 0.72%(50원) 상승한 7030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KCC건설은 시가(7,260원)가 높게 형성된 후 장중 저가 6820원까지 밀렸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브랜드 평판 4위 동화기업은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대비 0.46%(50원) 내린 1만 770원이다. 동화기업은 시가(1만 880원)가 높게 형성되었음에도 장중 하락 전환하며 평판 상승세와는 다른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구창환 한국기업 평판연구소 소장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KCC 브랜드가 건축자재 카테고리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반의 소통 지수가 상승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인 정세 변화로 건설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서 각 기업이 소비자 참여와 소통 지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브랜드 자산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