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창 만들고 맘모스 사냥까지”… 5만 년 전 석장리로 떠나는 ‘시간여행’
2026-04-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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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5월 2일 개막… 개관 20주년 특별전 ‘풍성’
관람 넘어 체험 중심으로 대전환, 지역 특산물 연계한 ‘원시 구이’ 체험도 마련

대한민국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 시대의 야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잔치가 열린다.
공주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석장리박물관과 상왕동 일원에서 ‘제18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석장리, 선사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구석기인의 일상을 살아보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무장해 대한민국 대표 역사교육형 축제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보는 축제'에서 '몸으로 즐기는 축제'로의 완전한 체질 개선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석장리 구석기 체험마당’에서는 돌창 만들기와 흑요석 돌날 만들기, 구석기 동물 쿠키 만들기 등 선사 시대의 생존 기술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주무대에서는 창작 뮤지컬 ‘시간의 강을 건너’가 공연되며, 구석기인으로 분장한 전문 배우들과 함께하는 ‘구석기인의 사냥 대작전’, 가족 단위 대항전인 ‘구석기 사냥픽’ 등 현장감 넘치는 참여형 행사가 축제장 곳곳을 채운다.
방문객 편의와 안전성도 대폭 강화된다. 시는 박물관을 중심으로 체험 및 판매 부스를 재배치해 관람 동선을 효율적으로 정비했으며, 체험 구역과 놀이 구역을 엄격히 분리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교통약자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행사장 내 전동카트를 운영하는 등 세심한 행정 지원을 더했다. 지역 상생을 위한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공주 알밤한우와 고맛나루 농산물을 활용한 원시 구이 체험과 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는 석장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행사가 병행된다. 특별기획전 ‘석장리, 역사를 바꾼 역사’를 통해 1964년 첫 발굴 이후 한국 선사 연구의 지형을 바꾼 석장리 유적의 학술적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한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구석기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박물관 개관 20주년의 의미와 함께 구석기 시대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