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고장 자존심 건다"… 깐깐해진 함평 식당가, 봄 손님맞이 '청결 스펙' 풀가동
2026-04-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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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나비대축제 앞두고 200여 점주 의기투합… 식중독 원천 차단 및 서비스 혁신 결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함평군이 다가오는 대규모 지역 축제를 앞두고 지역 내 먹거리 상권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맛은 기본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한 청결 무장으로 무결점 미식 도시의 명성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 축제의 성패, 결국 '안전한 밥상'에 달렸다
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은 앞치마를 잠시 벗어둔 200여 명의 외식업 대표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함평군지부의 주도하에 열린 이번 대규모 소집은 다름 아닌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를 대비한 특별 위생 무장 훈련의 일환이었다. 수많은 상춘객이 몰려들 축제 시즌, 식당가의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지역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 한 건의 위생 사고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 자리였다.
◆ 철통 방어망 쳐진 '식중독 제로' 작전
이날 모인 영업주들은 법정 필수 요건인 식품위생법의 뼈대를 다시 한번 단단히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날씨가 풀리며 기승을 부릴 수 있는 식중독균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깐깐한 식자재 관리법과 조리실 방역 노하우가 집중적으로 전수됐다. 최신 정부 위생 정책 가이드라인도 공유되며, 과거 주먹구구식 운영에서 벗어나 로컬 식당들의 눈높이를 한껏 끌어올렸다.
◆ 덜어 먹고 웃으며 서빙… 진화하는 골목 식당
단순한 위생 지식 습득을 넘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서비스 마인드 장착도 병행됐다. 함평군은 이번 집합 교육을 기폭제 삼아 관내 332개 전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선진 음식 문화 캠페인에 불을 지핀다. 비위생적인 식습관을 뜯어고치기 위한 '개인 접시 덜어 먹기' 운동을 정착시키고, 영양 균형을 맞춘 '좋은 식단' 보급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전문가가 직접 마을 곳곳을 찾아가는 맞춤형 예방 컨설팅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 "입맛 잡고 발길 잡는 미식 특구 완성할 것"
방역과 위생 행정의 최일선에 선 심화섭 함평군 보건소장은 상인들의 뜨거운 학구열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 소장은 "우리 지역 최대 잔치인 나비대축제를 찾아주신 귀한 손님들에게 최고의 손맛은 물론, 100%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식사 환경을 선사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빈틈없는 청결과 환한 미소가 어우러진 진정한 '명품 미식 도시 함평'의 브랜드를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