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실시했더니 주호영·이진숙이... 골치 아픈 국민의힘 상황

2026-04-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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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인사가 여론조사 상위권... 국민의힘 대구 상황 대혼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당내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 컷오프된 주자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확정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선 데 반해 국민의힘은 경선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채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왼쪽)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왼쪽)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

세계일보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일과 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4%를 기록했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로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p다. 추경호 의원은 16%를 차지했다. 주 부의장과는 8%p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으나 이 전 위원장과는 4%p 차이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재만 전 대구시 동구청장은 6%, 유영하 의원은 5%, 윤재옥 의원은 3%, 홍석준 전 의원은 2%, 최은석 의원은 1%다.

상위권을 형성한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은 모두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바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좁혀보면 이 전 위원장이 25%, 주호영 부의장이 21%, 추경호 의원이 17%를 기록했다. 이 전 위원장과 주 부의장의 격차는 4%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주 부의장과 추 의원의 격차도 4%p로 오차범위 내였다. 다만 이 전 위원장과 추 의원의 격차는 8%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 전 동구청장은 7%, 유 의원은 5%, 윤 의원은 4%, 홍 전 의원은 2%, 최 의원은 1%다.

연령별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젊은층에서는 이 전 위원장이, 중·장년층에서는 주 부의장이 강세를 보였다. 20대에서 이 전 위원장과 주 부의장은 각각 20%와 15%, 30대에서는 21%와 19%를 기록했다. 반면 40대에선 주 부의장이 29%로 이 전 위원장(14%)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웃돌았고, 50대에서도 주 부의장 30%, 이 전 위원장 17%로 격차가 유지됐다. 추 의원은 60대에서 20%, 2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17%를 얻는 등 전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군위군·동구·북구로 구성된 1권역에서 주 부의장이 26%, 이 전 위원장이 19%, 추 의원이 10%를 기록했다. 남구·서구·수성구·중구로 구성된 2권역에서는 주 부의장 26%, 이 전 위원장 25%, 추 의원 12%로 나타났다. 추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 3권역(달서구·달성군)에서는 추 의원이 26%를 기록했고,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은 각각 21%와 16%로 집계됐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이처럼 컷오프된 주자들이 여론조사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수 표심이 쪼개질 경우 정치적 텃밭인 대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당 안팎에서 나온다.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곧바로 무소속 후보와 보수 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1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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