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사남'으로 재조명 받는 구미시
2026-04-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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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사남’ 관련 구미출신 인물 검색량 10배 증가
월암서원, 유허비, 성리학역사관 등 도심 속 역사 흔적 인기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가 최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련 지역 인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구미 출신인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에 대한 키워드 검색 지수가 개봉 전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두 인물의 배출 지역인 구미시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면서 역사 속 인물과 지역이 연계돼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두 인물의 위패가 모셔진 해평면 소재의 월암서원은 낙동강이 한눈에 보이는 절벽 위에 자리해 있다. 특히 굽이치는 낙동강의 절경으로도 유명하다.
1630년 지방 유림이 고려 유신 김주와 함께 하위지와 이맹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됐던 월암서원은 2010년에 복원됐다.
하위지와 이맹전의 유허비도 구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숙종 재위 당시 선산부사 김만증이 이들의 충의와 절개를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하위지의 유허비는 그의 호를 딴 단계길을 따라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이맹전 유허비의 경우 기존 형곡동에 세워졌으나 도시 개발로 현재는 시립도서관 경내로 이전해 보존하고 있다.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선 하위지·이맹전 등의 사적을 기록한 '경은실기', 사육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육선생유고' 등 관련 사료가 보존돼 있어 지역 인물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영화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 자원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