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욱 전 국힘 광주시당위원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사표

2026-04-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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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쟁자 이정현 전 대표 향해 “공천 무원칙 책임자 출마는 부적절” 맹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국민의힘 소속 안태욱 전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굵직한 지역 현안들에 대한 파격적인 해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당내 유력 경쟁자인 이정현 전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견제구를 날리며 치열한 경선 레이스를 예고했다.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3일 광주광역시의회 3층 기자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선언을 했다/국민의힘 광주시당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3일 광주광역시의회 3층 기자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선언을 했다/국민의힘 광주시당

◆ 1987년부터 지켜온 보수 뚝심… "실용과 합리로 지역 경쟁력 키울 것"

안 전 위원장은 13일 광주시의회 기자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1987년부터 신민주공화당, 민자당 등 보수 정당의 험지인 호남에서 묵묵히 정당 활동을 이어온 자신의 이력을 강조했다.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그리고 최근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2025년)을 역임하며 쌓아온 폭넓은 정무적·실무적 감각을 바탕으로, 벼랑 끝에 선 지역 경제를 살릴 '실용과 합리'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 "어제의 심판이 오늘의 선수로?"… 이정현 전 대표 직격

이날 회견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당내 경쟁 후보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날 선 비판이었다. 안 전 위원장은 출마 결심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이 전 대표를 꼽으며, "당이 겪고 있는 최근의 어려움은 이 전 대표의 무원칙한 공천 관리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공천의 칼자루를 쥐었던 어제의 심판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뭉개고 내일의 선수로 뛰겠다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다"며 각을 세웠다.

◆ 광주·남악·순천 '3청사 체제' 및 획기적 현안 타개책 제시

안 전 위원장은 꼬인 지역 현안들을 풀기 위한 '광주·전남 발전 5대 공약'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핵심 내용으로는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권한 이양 및 통합특별시 교부세 확대 ▲광주를 주청사로, 남악과 순천에 각각 부청사를 두는 '3청사 분권 체제' 도입 ▲광주공항은 국제선 중심의 민간공항으로 존치하고, 무안공항은 군공항 및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 등을 내세웠다.

또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 의대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를 통해 가장 민주적이고 조속하게 입지를 확정 짓고, 탈락한 지역에는 대규모 실버타운을 건립해 상실감을 달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한편,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이정현 전 대표와 안태욱 전 위원장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세부 면접 및 경선 일정 발표에 지역 정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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