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진보당 후보, BGF 나주 CU 배송노동자 파업 지지 선언

2026-04-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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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하루 16시간 운전대 잡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진보당 소속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민주노총 광주본부장)가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편의점 배송노동자들을 향해 강력한 연대와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거대한 선거 이슈에 매몰된 정치권이 당장 민생 현장으로 달려와 노동 갈등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날 선 일침도 가했다.

진보당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진보당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 "9조 원 매출 대기업의 이면… 노동자는 하루 16시간 운전대 잡아"

이 후보는 생존권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BGF 나주 CU지회' 소속 배송노동자들의 척박한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배송 노선부터 시간, 물량에 이르기까지 원청의 철저한 지휘와 통제를 받으면서도, 정작 노동자로서의 기본권은 철저히 박탈당하는 기형적인 위탁 구조가 수십 년간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9조 원이 넘는 막대한 매출과 2,5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주가마저 급등한 BGF리테일의 화려한 성과 이면에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하루 16시간 이상 일하고 매년 깜깜이 재계약과 운송료 인하 압박에 시달리는 배송노동자들의 눈물이 배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진짜 사장 '원청'의 책임 있는 교섭 촉구

이 후보는 실질적인 물류 운영 주체인 원청 BGF리테일과 BGF로지스를 향해 즉각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과 다단계 임금 착취 근절의 필요성을 언급했음에도 대기업들은 여전히 귀를 닫고 있다"며, 정당한 파업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할 것이 아니라 운송료 현실화와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위한 공식 임단협 교섭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선거판에 민생이 묻혀선 안 돼… 경쟁 후보들도 현장으로 오라"

이와 함께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영록, 민형배 예비후보를 향해 BGF 나주 CU지회 파업 현장으로 와서 이 사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남광주 행정 통합과 지방선거라는 거대 담론 속에 정작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들이 묻히고 있다"며, "절박한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꼬인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예산 확보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통합 초기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필수 비용 573억 원이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며, "다가오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해당 예산을 반드시 되살려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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