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 영화화' 이어…밀리의 서재에서 웹툰으로 제작되는 '한국 소설'

2026-04-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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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 '천 개의 파랑', 웹툰으로 재탄생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이 웹툰으로 제작된다.

'천 개의 파랑' 웹툰 제작 / 밀리의서재
'천 개의 파랑' 웹툰 제작 / 밀리의서재
14일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가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을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9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천 개의 파랑’은 자아를 갖게 된 휴머노이드와 부상당한 경주마, 소외된 소녀가 종을 넘어 맺는 우정과 연대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앞서 창작가무극으로 재구성되는 등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밀리의서재 내 지표도 압도적이다. 누적 17만 건 이상의 ‘서재 담은 수’를 기록 중인 이 작품은 최근 1년간 2030 여성 독자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밀리의서재 측은 원작이 지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오리지널 웹툰이 지향하는 ‘깊은 서사’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웹툰화를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작의 감동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 문학동네
웹툰으로 재탄생한 ‘천 개의 파랑’은 원작의 핵심 서사와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웹툰만의 시각적 연출을 더해 캐릭터 간 관계를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기존 팬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신규 독자에게는 원작 세계관에 몰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문학 IP의 웹툰화를 본격화하며, 연내 총 20종의 오리지널 웹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사 중심의 드라마 장르를 강화해 영상화에 최적화된 대형 IP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밀리의서재 스토리사업본부 이명우 본부장은 "많은 독자의 인생 소설로 꼽히는 ‘천 개의 파랑’을 밀리의서재 오리지널 웹툰으로 선보이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원작이 가진 깊은 서사에 웹툰의 시각적 즐거움을 결합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문학 IP가 가진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다양한 형태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

소설 '천 개의 파랑' 표지 / 교보문고 홈페이지
소설 '천 개의 파랑' 표지 / 교보문고 홈페이지

천선란 작가는 2019년 첫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로 SF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2020년 7월,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을 통해 우리 SF의 대세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특히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천 개의 파랑'은 출간 전부터 많은 SF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출간 이후 '천 개의 파랑'은 2021년 매일경제·교보문고 〈2021년을 여는 책〉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설가 최진영, 영화감독 민규동, 배우 손수현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찬사를 받으며 전 영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소설가 최진영은 이 소설에 대해 "동식물과 자연, 다수에 속하지 않는 인간을 배제하는 발전을 추구한다면 인류는 빠르게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 개의 파랑'을 읽으며 다시 배워야만 한다. 행복과 위로, 애도와 회복, 정상성과 결함, 실수와 기회, 자유로움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는 ‘천천히, 천천히’ 나아가도 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라며 "무엇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찬란한 소설을 만났다. 고맙고 벅차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천 개의 파랑'은 문학뿐 아니라 공연과 영화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24년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에서 각각 연극과 창작가무극으로 제작되어 무대에 올랐으며, 특히 창작가무극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5년 재공연되었다. 최근 세계 3대 영화사인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와 영화화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스크린 진출을 앞두고 있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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