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시아나, 임직원 1500여 명과 달렸다…우기홍 부회장 “'원팀으로 가는 여정”
2026-04-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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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 통합, 1500명 함께 뛴 자선 달리기의 의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14일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양사 임직원 1500여 명이 함께하는 자선 달리기 행사 '위런(We Run)'을 열었다.

보잉(Boeing)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두 회사의 통합 의지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순위 없이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는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10km와 5km 두 가지로 구성돼 초보 러너부터 숙련 참가자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비행 스케줄 등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직원들을 위한 '버추얼(Virtual)' 참가 방식도 병행했다. 이처럼 전 세계 각지의 임직원들이 러닝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록을 인증하며 동참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의 달리기는 단순히 결승선을 향한 질주가 아닌, 옆에 있는 동료의 숨소리를 느끼고 보폭을 맞추며 진정한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여정"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을 때 고객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경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잉 동북아시아 제프 에드워즈(Jeff Edwards)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하며 화합과 협력의 의미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보잉은 앞으로도 대한항공의 성장과 혁신, 지속가능성을 향한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공고한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자선활동으로 알려진 가수 션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한국보(여) 씨와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양원영(남) 씨 부부도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25년간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각자의 자리에서 일해왔지만, 이제는 같은 공간에서 동료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면서,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온 만큼, 이번 행사로 통합의 첫걸음을 함께 내딛게 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쌓인 누적 주행거리는 8495km로, 1km당 약 3500원씩 적립돼 총 3000만 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기부금은 난치병 아동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양사 직원들이 화합과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메시지 월(Message Wall)'과 포토존, F&B존, 릴렉스존,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양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