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울3호기, 원전 가동 ‘첫 관문’ 넘었다…하반기 상업운전 목표
2026-04-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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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안위 운영허가 후 연료장전·고온기능시험 거쳐 ‘첫 시동’ 진입
- 140만kW급 신규 원전…전력수급 안정·에너지 안보 강화 기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새울3호기가 본격적인 시험운전 단계에 들어서며 상업운전을 향한 핵심 관문을 넘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수급 안정성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대형 신규 원전의 가동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울산 울주군에 건설 중인 새울3호기(140만kW급)가 ‘첫 시동’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첫 시동은 원자로를 실제로 기동해 본격적인 시험운전에 착수하는 절차로, 설계와 건설, 각종 사전 점검을 거쳐 안전성과 설비 건전성을 확인한 뒤 진행되는 중요 단계다.
새울3호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뒤 원자로 연료 장전과 고온 기능시험 등 후속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첫 시동 성공으로 앞으로의 출력 상승시험과 계통 성능 점검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수원은 향후 약 6개월 동안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주요 설비와 안전계통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최종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하반기부터 100% 출력 기준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새울3호기가 계획대로 상업운전에 돌입할 경우 국내 전력 공급 여력 확대는 물론, 원전의 특성상 연료 수급 안정성과 가격 변동 대응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기저전원 확보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첫 시동은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앞서 설비와 계통 전반을 확인하는 단계”라며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시험운전을 진행하고,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차질 없이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