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이 춤판으로”…송상현광장, 청년들이 채운다

2026-04-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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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넘어 오디션·배틀까지…‘거리형 K-댄스 무대’ 실험

부산 도심 한복판 광장이 청년들의 무대로 바뀐다. 단순 공연을 넘어 오디션과 배틀까지 결합된 ‘참여형 춤 무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 도심 한복판 광장이 청년들의 무대로 바뀐다. 단순 공연을 넘어 오디션과 배틀까지 결합된 ‘참여형 춤 무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도심 한복판 광장이 청년들의 무대로 바뀐다. 단순 공연을 넘어 오디션과 배틀까지 결합된 ‘참여형 춤 무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4월부터 10월까지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청년댄스 페스타’를 총 5차례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월 한 차례씩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회성 공연과 달리 일정별로 성격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4월과 10월에는 오디션 형식의 ‘부산춤판 대제전’을 중심으로 실력 검증 무대가 펼쳐지고, 5월은 콘서트, 6월은 배틀, 9월은 랜덤플레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배치됐다. 공연 관람에 머물던 기존 광장 행사와 달리 시민 참여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무대 구성도 지역 기반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경남 댄서와 팀들이 중심이 돼 K-팝 커버댄스와 스트릿댄스, 힙합·팝핀·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참가 연령도 초등학생부터 청년층까지 열어 생활문화형 댄스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은 단순 행사 수준을 넘어 ‘등용문’ 기능을 노린다. 전문 댄서들이 심사에 참여하고, 경연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해 기획사·업계 연결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던 아마추어 댄서가 외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도는 송상현광장의 활용 방식 변화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동안 집회나 행사 중심으로 쓰이던 도심 광장을 상시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K-팝과 스트릿댄스 수요가 높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광장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단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송상현광장을 ‘머무는 공간’에서 ‘참여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단순 관람형 이벤트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가 정착될 경우 도심 문화 활용 모델로 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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