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과 경기 중 '충격 대참사' 터졌다…김경문 감독 향한 비난 폭발 중

2026-04-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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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한화의 역대급 자멸극…팬들 원성 쏟아져

한화 이글스가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사사구 18개로 자멸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5-6 역전패를 당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자료사진. / 뉴스1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자료사진. / 뉴스1

이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화는 이로써 4연패에 빠지며 6승 8패, 순위는 7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반대로 4연승을 달리며 9승 1무 4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한화의 페이스였다. 선발 문동주는 제구 난조에도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버텼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3회말 2사 1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2루타 때 1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훔쳐 선취점을 따냈고, 강백호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심우준의 스퀴즈 번트와 페라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0, 6회말에도 이원석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이원석은 이날 데뷔 첫 4안타를 기록하는 개인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 / 뉴스1
한화 마무리 김서현. / 뉴스1

문제는 7회 이후 불펜에서 시작됐다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올라온 정우주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위기는 8회초에 더 커졌다.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서현이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3실점을 허용하며 5-4로 쫓겼다. 9회초에도 김서현은 교체 없이 계속 올라왔고, 안타·볼넷·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최형우와 이해승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5-6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화가 내준 사사구는 총 18개였다.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허용이라는 불명예 기록이다. 반대로 삼성은 종전 기록이었던 1990년 5월 5일 롯데의 17사구를 36년 만에 넘어서며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획득이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은 이날 결정적인 적시타 없이도 6점을 뽑아내는 이례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팬들 분노가 향한 곳은 경기 운영이었다

김경문 감독 향해 쏟아진 한화 팬들 원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김경문 감독 향해 쏟아진 한화 팬들 원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5점 차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한 책임론이 곧바로 김경문 감독을 향했다. 핵심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다. 흐름이 살아 있던 투수를 짧은 상황만 보고 조기 강판한 점, 제구가 이미 흔들리고 있던 김서현을 8회와 9회 연속 올린 선택 등이 집중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흐름을 끊은 건 상대가 아니라 우리 감독이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잦은 교체는 불펜 투수들의 워밍업 시간을 빼앗고 압박감을 높여 제구 난조를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이번 18사구 사태를 단순한 투수 개인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4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 / 뉴스1
4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 / 뉴스1

김 감독은 2024년 한화 사령탑으로 복귀하며 경험과 투수 운용의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4연패와 7위라는 현재 성적 그리고 역대급 사사구 대참사는 팬들 신뢰를 빠르게 갉아먹고 있다. SNS, 커뮤니티 등에서는 '90년대에 멈춰 있는 교체 타이밍' '불펜 과부하가 반복되고 있다'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선수 자신감을 소진시키는 운영'이라는 격앙된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팀 역전승으로 패전을 피했다. 반면 한화는 이날 타선에서 이원석 4안타, 문현빈 멀티히트, 페라자 2타점이라는 준수한 내용을 뽑아놓고도 마운드가 무너지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초유의 사태로 한화에 역전승 거둔 삼성 라이온즈. / 뉴스1
초유의 사태로 한화에 역전승 거둔 삼성 라이온즈. / 뉴스1

안타를 맞고 지는 패배와 볼넷으로 경기를 내주는 패배는 팬들에게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후자는 철저한 경기 운영 실패로 읽히기 때문이다.

유튜브, TVING SPORTS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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