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류지현 감독, 이번엔 2026 아시안게임 맡는다

2026-04-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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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8강 신화 이룬 류지현, 아시안게임 5연금 도전 지휘
17년 만의 극적 승리, 류지현 감독과 함께하는 아시안게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17년 만에 8강으로 이끈 류지현(55) 감독의 다음 행선지가 정해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에도 그가 오른다.

류지현 감독.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류지현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류지현 감독.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류지현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5일 "야구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모집과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사 결과 류지현 감독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종 선임은 협회 이사회 의결과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협회는 올해 1월부터 3월 말까지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 연령별 국제대회 야구 국가대표 지도자를 공개 모집했다. 이후 지난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국가대표 운영 계획의 구체성, 경기 분석 능력, 선수단 통솔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류 감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직전 WBC에서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조별리그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뒤 실점률에서 대만과 호주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2라운드에 오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비록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짐을 쌌지만, 대회 내내 안정적인 선수단 관리와 위기 대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성과가 이번 아시안게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중요한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지난달 12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 뉴스1
류지현 감독.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지난달 12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 뉴스1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이번 공모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해 역량 있는 지도자를 선발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남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단 선발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이 최종 확정되면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의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을 이끌게 된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야구계 일각에서는 이번 선임이 사실상 아시안게임만을 겨냥한 단기 계약이라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협회가 선임한다. 반면 WBC와 프리미어12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감독 선임을 맡는다. 이런 구조여서 대회마다 지휘 체계가 달라지는 혼선이 반복돼 왔다.

2026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2027 프리미어12와 2028 LA 올림픽 예선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에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갖춘 사령탑 체제가 필요하다는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임안을 확정하는 대로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 선발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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