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유일한 한국인'은?

2026-04-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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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제니의 빌보드 신기록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본명 김제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몰고 있다.

제니 솔로곡 'Mantra'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JENNIE'
제니 솔로곡 'Mantra'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JENNIE'

타임지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공개한 올해의 명단에 따르면 제니는 아티스트(Artists) 부문에 포함됐으며 이번 명단에 오른 한국인으로는 유일하다.

빌보드 신기록 등 독보적 활약

유튜브, JENNIE

제니는 지난해 발표한 솔로 앨범 ‘루비(Ruby)’를 통해 K-팝 여성 솔로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세 곡을 동시에 진입시키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타임지에서 제니의 추천사를 작성한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는 그녀를 “중심에 마법을 간직한 스타”라고 정의하며, 무대 위나 일상적인 공간 어디에서든 대중을 끌어당기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강인함을 겸비한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문화·스포츠계 한국계 인사 약진

제니. / 뉴스1
제니. / 뉴스1
올해 명단에는 제니 외에도 한국계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주목받았다. 아티스트 부문에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 앤더슨 팩이 포함됐으며 아이콘(Icons) 부문에는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가 선정됐다. 블랙핑크 멤버로서는 지난해 ‘개척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로제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글로벌 정치 지형 이끄는 리더들

지도자(Leaders) 부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정됐다. 타임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세제 개편과 관세 정책, 불법 이민자 단속 등을 통해 기존의 국가 운영 경계를 재확인하며 개인의 의지로 새로운 세계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도 대거 명단에 들었다.

국제 사회의 주요 수반들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돼 ‘철의 천장’을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교황 레오 14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이 지도자 부문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미국의 유력 정치인들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 100년 넘게 세계를 기록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1923년 3월 3일 창간된 대표적 뉴스 매체다. 창간자는 헨리 R. 루스와 브리턴 해든으로, 당시 두 사람은 바쁜 독자들이 국내외 주요 현안을 짧고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잡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타임은 뉴욕에서 출발했고 미국 언론사에서 뉴스 잡지 형식을 대중적으로 정착시킨 매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타임은 정치, 국제, 경제, 과학, 문화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며, 인물 중심의 표지와 압축적인 기사 구성으로 오랜 기간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왔다. 특히 1927년 시작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선정은 타임을 상징하는 대표 기획으로 자리 잡았다. 이 선정은 한 해 동안 세계의 뉴스와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나 집단을 고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타임은 인쇄 잡지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기사, 영상, 행사 사업까지 운영하는 종합 미디어 브랜드로 확장돼 있다. 공식 사이트는 정치·세계·과학·기술·건강·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의 속보와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1923년 이후 축적된 아카이브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경영 구조도 과거와 달라졌다. 타임은 2018년 마크 베니오프와 린 베니오프 부부가 인수했고, 이들은 세일즈포스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회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현재 최고경영자(CEO)는 제시카 시블리이며, 에드워드 펠센솔은 편집 책임을 맡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현재 타임은 잡지 발행과 함께 글로벌 이벤트, 스튜디오 사업, 각종 브랜드 확장 사업을 병행하며 운영되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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