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 오면 다이소에서 꼭 사가는 3가지

2026-04-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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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에게 다이소는 단순한 저가 생활용품점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살아보면 왜 필요한지 알게 되는 물건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 가깝다. 가격이 부담 없다는 점도 크지만, 더 흥미로운 건 한국의 날씨와 음식, 일상 동선에 꼭 맞춘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한국 다이소에 가면 꼭 사야 할 것”이 따로 생긴다.

다이소 매장 앞  / 뉴스 1
다이소 매장 앞 / 뉴스 1

그중에서도 외국인들이 특히 자주 사는 물건은 의외로 화장품도, 기념품도 아니다. 바로 얼룩 제거펜, 미니 선풍기, 그리고 겨드랑이 땀 패드다. 처음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한국에서 며칠만 지내보면 왜 이런 제품들이 인기인지 금방 이해하게 된다.

1. 한국 음식 먹다 보면 꼭 필요해지는 ‘얼룩 제거펜’

외국인들이 다이소에서 가장 실용적으로 느끼는 제품 중 하나는 얼룩 제거펜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 음식은 맛있는 만큼 옷에 튀기 쉬운 음식도 많기 때문이다. 떡볶이 양념, 김치 국물, 찌개, 각종 빨간 소스와 기름기 있는 음식들은 잠깐만 방심해도 셔츠나 티셔츠에 바로 흔적을 남긴다. 가격은 보통 1000원에서 2000원 정도로 부담이 없다.

특히 흰옷을 입고 외식했다가 가슴 쪽이나 소매에 빨간 얼룩이 묻는 경험은 생각보다 흔하다. 이럴 때 가방 안에 작은 얼룩 제거펜 하나가 있으면 훨씬 안심이 된다. 외국인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왜 이런 걸 따로 팔지?” 싶다가도, 한국에서 며칠만 식당을 다녀보면 “이건 진짜 필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게 된다.

다이소 동아 싹스틱 / 다이소
다이소 동아 싹스틱 / 다이소

2. 한국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생존템, 미니 선풍기

두 번째는 여름철 다이소 필수템으로 꼽히는 미니 선풍기다. 다이소에서는 2000원~5000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 여행객들이 가장 쉽게 집는 제품 중 하나다. 유럽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처음엔 조금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유럽에도 더운 여름은 있지만, 한국처럼 공기 자체가 무겁고 숨이 턱 막히는 습도를 늘 겪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여름을 한 번만 제대로 겪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하철역 사이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고, 카페와 상점, 거리 사이를 이동하는 짧은 시간조차 체감 온도가 높게 느껴진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작은 휴대용 선풍기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거의 생존템처럼 여겨진다. 여행객들 역시 한국 여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다이소에서 이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귀여워 보여서 샀다가, 나중에는 “이거 없으면 못 다닌다”는 말을 하게 되는 물건이다.

초미니 핸디 선풍기  / 다이소
초미니 핸디 선풍기 / 다이소

3. 처음엔 낯설지만 은근히 유용한 ‘겨드랑이 땀 패드’

세 번째는 외국인들에게 꽤 신기하게 다가오는 제품인 겨드랑이 땀 패드다. 이 제품은 처음 보면 “이런 것까지 따로 판다고?” 싶은 반응이 나오기 쉽다. 하지만 여름철 셔츠나 블라우스에 생기는 땀 자국을 막아준다는 점에서, 한국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생각보다 실용적이다.

특히 밝은색 옷이나 얇은 소재의 셔츠를 입을 때는 겨드랑이 땀 자국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관광객 입장에서도 하루 종일 밖을 돌아다니다 보면 옷 상태가 금방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작은 제품이 의외로 유용하게 느껴진다. 한국 다이소 특유의 매력도 바로 이런 데 있다. 여행 오기 전에는 굳이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를, 아주 작고 저렴한 생활용품 하나가 해결해주는 식이다.

가격은 보통 1000원에서 2000원대로, 여러 장이 들어 있어 가성비도 좋다.

겨드랑이 땀 흡착 패드 / 다이소
겨드랑이 땀 흡착 패드 / 다이소

기념품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결국 ‘쓸모’

이 세 가지 제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화려하지 않다는 데 있다. 누구나 SNS에 자랑할 만한 아이템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며칠만 살아보거나 여행해보면, 오히려 이런 물건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옷에 묻은 양념을 지우고, 숨 막히는 더위 속에서 바람을 쐬고, 땀 자국 때문에 괜히 신경 쓰이는 순간을 줄여주는 것. 결국 다이소에서 외국인들이 반복해서 집어 드는 물건들은 ‘예쁘다’보다 ‘진짜 필요하다’에 더 가까운 물건들이다.

그래서 한국 다이소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싸다는 데 있지 않다. 한국에서 생활하거나 여행할 때 생기는 아주 구체적인 불편을 빠르게 해결해준다는 점에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다이소를 꼭 들르게 되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다. 작은 돈으로, 생각보다 큰 도움을 주는 물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home 오아나 기자 oana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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