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식기까지 싹 바꾼 대한항공…국제 시상식서 13개 상 받은 이유

2026-04-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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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식기·어메니티까지 고급화…글로벌 평가서 성과 확인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항공 서비스 박람회 기간 중 대한항공이 글로벌 전문 매체들이 주관한 시상식 3곳에서 기내 서비스 관련 13개 상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대한항공이 국제 무대에서 기내 서비스 품질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항공권 가격이나 노선 경쟁력뿐 아니라 기내에서 제공되는 편의용품, 침구, 식기, 객실 경험까지 항공사의 서비스 수준을 가르는 요소로 평가받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대형 항공 서비스 박람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으며 이 부문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여행 케이터링·온보드 서비스 엑스포(WTCE) 2026’ 기간 중 진행된 주요 시상식 3곳에서 모두 1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WTCE는 항공사와 기내식·기내용품 업체, 철도 운영사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국제 박람회로, 기내 서비스와 승객 경험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행사로 꼽힌다.

먼저 14일 열린 ‘온보드 호스피탈리티 어워즈’에서는 일등석 어메니티 키트와 기내 편의복, 상위 클래스 침구류, 상위 클래스 식기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같은 날 진행된 ‘트래블플러스 항공사 어메니티 어워즈’에서는 글로벌 승객 선정 기내 편의용품 5성 인증을 포함해 일등석 어메니티 키트, 일등석 식기, 일등석 침구류, 어린이 탑승객 기념품 등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어 15일 열린 ‘팩스 리더십 어워즈’에서는 아시아 항공사 부문에서 고객 경험, 객실 인테리어, 일등석 어메니티 키트, 비즈니스석 침구류 등 4개 부문 수상 실적을 추가했다.

이번 수상 결과는 대한항공이 최근 기내 서비스 전반을 손질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 체계 도입 이후 기내용품을 전면적으로 다시 구성했다. 승객이 비행 중 가장 오래 접하는 품목인 어메니티, 침구, 식기류의 구성을 바꾸고, 좌석 등급별 서비스 차별화에도 공을 들였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객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대표적인 변화는 프리미엄석 중심의 고급화다. 일등석 승객에게는 하이엔드 브랜드 그라프와 협업한 스킨케어·향수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침구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 이탈리아 브랜드 프레떼 제품을 도입해 상위 좌석의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식기류 역시 일등석에는 베르나르도 차이나웨어, 크리스토플 커트러리, 리델 와인잔을, 프레스티지석에는 아르마니/까사 식기와 와인잔을 적용해 기내식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수상 부문을 보면 대한항공이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지점도 어메니티, 침구, 식기, 객실 경험, 어린이 기념품까지 승객이 탑승 과정에서 접하는 여러 접점이 고르게 포함됐다. 기내에서 제공되는 물품의 품질뿐 아니라 좌석 등급에 맞춘 경험 설계 전반이 심사 대상이 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일부 시상은 업계 전문가 심사와 함께 탑승객 평가를 반영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현장 서비스 만족도가 일정 수준 뒷받침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항공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운임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기내식, 침구, 편의용품, 라운지, 체크인 경험 등을 묶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대한항공 역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장거리 및 프리미엄석 서비스 전략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과 관련해 기내 서비스 전반의 품질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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