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하던 대전…이번 시즌 7경기 무패 FC서울 꺾고 1-0 원정승

2026-04-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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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현의 결승골, 3연패 탈출의 신호탄
서울의 10년 우승 꿈에 첫 금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 7경기 무패를 달리던 선두 FC서울의 홈에서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결승골 넣고 환호하는 대전 유강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결승골 넣고 환호하는 대전 유강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전반 16분 유강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대전은 이 결과로 2승 3무 3패, 승점 9를 기록하며 1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서울은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했으나 승점 19로 1위는 유지했다. 다만 이날 처음으로 선제 실점과 무득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의 선발 구성이 승부의 열쇠였다. 최근 무득점에 그쳤던 주전 공격수 주민규와 루빅손을 벤치에 앉히고, 발 빠른 유강현과 정재희를 공격진에 배치한 승부수가 전반부터 맞아떨어졌다. 대전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대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김봉수가 오른쪽으로 전개하고, 김문환이 잡아 드리블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유강현이 몸을 날리며 왼발로 마무리하자 서울 골망이 흔들렸다. 주민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던 유강현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다.

전반 내내 대전은 이틀 전 울산 원정을 소화한 서울의 체력 저하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반 25분에는 핸드볼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다. 대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서울 바베츠의 발에 이어 넘어지던 김문환의 양 팔에 연속으로 맞았으나, 김종혁 주심은 끝내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항의하던 최현 골키퍼 코치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대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들어 서울 김기동 감독은 이승모와 손정범을 빼고 문선민과 후이즈를 동시 투입하며 전방을 바꿨다. 문선민은 투입 직후인 후반 7분 후이즈의 길게 찔러준 패스를 받아 1대1 상황을 만들었으나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강윤성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걷어냈다.

후반 18분에는 문선민이 송민규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김종혁 주심이 직전 클리말라와 이창근의 충돌을 차징 파울로 판정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은 후반 막판 천성훈, 황도윤 등을 추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대전의 수비벽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서울 입장에서는 전북(1-0), 울산(4-1)에 이어 대전과의 강팀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FC 서울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6년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이다. 당시 FC 서울은 시즌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를 1-0으로 꺾으며 승점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 우승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리그 우승이었다

한편 선방률 76.5%를 자랑하는 대전 이창근은 이날도 건재함을 입증하며 팀의 신승을 뒤에서 떠받쳤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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