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봐야”…개봉 하루 남기고 '예매율 1위' 질주 중인 뜻밖의 '한국 영화'
2026-04-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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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기록, 이명세 감독의 시네마틱 다큐멘터리가 극장가 점령
세계적인 화제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국내 기대작 ‘짱구’, 최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살목지’까지 모두 제쳤다.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이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4월 극장가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사회적 현안을 정면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이 상업 기대작들을 제치고 예매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수치로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예매율 1위... 다큐 장르로는 8년 만의 기록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영화 '란 12.3'은 이날 오전 9시경 15.9%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수는 4만 3311명, 예매 매출액은
4억 4199만 6080을 기록했다. 사회적 현안을 정면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이 전체 예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그날, 바다' 이후 8년 만의 사례다.
20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명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예매율 15.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예매 관객수는 4만 2076, 예매 매출액은 3억 7352만 4160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서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를 지켜내려는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신임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의 이야기가 예고된다. 치열하고 화려한 뉴욕 패션계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3위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내 영화 '짱구'가 차지했다. '짱구'는 예매율 10.7%, 예매관객수 2만 9194, 예매 매출액 2억 5407만 9800을 기록했다. 영화 '짱구'는 ''비공식 천만 영화'라고 불리우는 영화 '바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가 꿈인 부산 촌놈 짱구가 무대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복되는 오디션 탈락에도 열심히 버티는 그의 모습, 성공하기 전 가장 불안한 시기를 재치있게 담아내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바람'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정우가 다시 등장하며, 정수정, 신승호, 현봉식 등 탄탄한 배우진들이 등장해 더욱 화제가 되괴 있다.
이명세 감독의 미학으로 재해석한 비상계엄의 현장


영화는 실제 제보 영상에 애니메이션과 AI 영상, 일부 재연 장면을 혼합했으며, 조성우 음악감독의 선율을 더해 극영화 못지않은 긴장감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진행된 시사회에서는 무성영화적 미학을 극대화한 종합예술이라는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민이 주인공'인 공포와 불안의 기록
이명세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특정 진영의 논리가 아닌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포와 불안을 이겨낸 감정의 기록'이라고 설명하며,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의 희망적인 판본으로 봐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은 관련 행사로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 박중훈과 이명세 감독이 함께하는 '인정사정 없는 GV'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4월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란 12.3'은 오는 22일 정식 개봉한다.
예고편 공개에 쏟아지는 찬사... "역사에 남을 압도적 울림"


특히 "영상을 보는 내내 소름이 돋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모두가 반드시 봐야 할 시대의 기록"이라는 반응과 함께, "천만 관객 돌파를 기원한다", "200만 관객은 꼭 넘어야 할 의미 있는 영화" 등 작품의 사회적 가치와 흥행을 응원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찰나의 영상만으로도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 예고편은 4월 22일 극장 관람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 헌정사 미증유의 기록,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전말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은 1980년 이후 44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으로 인해 전례 없는 혼란에 직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23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반국가세력으로부터 자유 헌정 질서를 수호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담화 직후 국방부는 전군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계엄사령부는 정치활동 금지와 언론 통제를 골자로 하는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를 공포했다.
선포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무장한 계엄군 병력이 헬기와 차량을 이용해 국회 진입을 시도했으며 국회 본청 입구에서는 보좌진 및 시민들과 군 병력 사이의 대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국회 담장을 넘어 진입하려는 국회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군경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국회 앞과 주요 거점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헌법적 절차에 따른 대응은 신속하게 이뤄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소집에 따라 본회의장에 모인 여야 의원 190명은 12월 4일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 결의안 통과 이후 계엄군 병력은 국회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국회의 해제 요구에 따라 같은 날 새벽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2차 담화를 통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군을 철수시켰다"며 계엄 해제 방침을 밝혔다. 이어 오전 5시 무렵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약 6시간 동안 이어졌던 비상계엄 사태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이 사건은 현대 헌정사에서 민주적 절차와 시민의 대응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어떻게 매듭지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2026년 4월 21일 오전 9시경 영화관 실시간 예매율 순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1위 란 12.3 - 예매율 15.9%
2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 예매율 15.5%
3위 짱구 - 예매율 10.7%
4위 살목지 - 예매율 9.9%
5위 프로젝트 헤일메리 - 예매율 9.8%
6위 슈퍼 마리오 갤럭시 - 예매율 6.1%
7위 내 이름은 - 예매율 4.8%
8위 르누아르 - 예매율 3.1%
9위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 - 예매율 3.0%
10위 리 크로닌의 미이라 - 예매율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