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신입사원들이 마지노선으로 원하는 연봉... “최소 이 정도는 받아야”
2026-04-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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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초봉 3611만원, 희망 초봉 4196만원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는 졸업 예정 대학생과 구직 희망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 희망 초봉' 설문조사에서 올해 신입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이 전년(4140만 원) 대비 56만 원 오른 4196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실제로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평균 3611만 원으로, 2024년 3700만 원, 2025년 3637만 원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그 결과 희망 초봉과 마지노선 초봉의 격차는 585만 원으로 벌어졌다. 2024년 436만 원, 지난해 503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희망 초봉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평균 4375만 원, 여성은 4062만 원으로 314만 원 차이가 났다. 이 격차는 2024년 604만 원, 지난해 397만 원에서 꾸준히 줄어 최근 3년 중 가장 작았다.
희망하는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지망생이 445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공기업 3874만 원, 중견기업 3703만 원, 중소기업 3233만 원 순이었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규모로는 대기업이 60.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공기업·공공기관 18.8%, 중견기업 12.7%가 뒤를 이었다.
희망 초봉 산정 기준으로는 '기업 규모와 업계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했다'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다. '신입사원 연봉으로 적당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27.0%, '학자금·생활비 등 고정 지출을 고려했다'는 응답이 23.6%로 뒤를 이었다. 연봉이 입사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95.8%에 달했다. 기대보다 낮은 초봉이라도 입사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90.7%였지만, 이 가운데 97.2%는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의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연봉이 입사 결정뿐 아니라 조기 퇴사 여부까지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하반기 기업 37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조사에서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3298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3000만 원 이상~3500만 원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고, '25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 29.9%, '35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 19%, '2500만 원 이하' 7.5% 순이었다. 기업이 실제로 제시하는 초봉(3298만 원)은 구직자들이 수용 가능하다고 밝힌 마지노선(3611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구직자와 기업 사이의 연봉 눈높이 차이가 수치로 확인됐다.
신입 채용 문 자체도 좁아지는 추세다. 사람인 조사에서 지난해 하반기 정규직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의 58.5%였다. 이 중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한다는 기업은 58.5%, 경력만 채용한다는 기업은 32.3%, 신입만 채용한다는 기업은 9.2%였다. 신입을 뽑는 비중은 67.7%인 반면 경력은 90.8%로,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이 훨씬 활발했다. 상반기 신입 채용 기업 비중 83.6%와 비교하면 하반기에 신입 채용 비중이 1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채용하지 않는 기업들이 꼽은 이유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가 42.9%로 가장 많았고, '업황이 좋지 않아서'(33.1%), '인건비 부담'(30.5%), '대내외 불확실성'(27.3%)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수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직무와 산업별 경기 변동에 따른 기업들의 채용 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 조사는 지난 2~14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