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9200개 기업 중 상위 10%…우리금융, ESG 경쟁력 입증
2026-04-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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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지속가능성 평가서 기후 대응·포용금융 성과 반영
글로벌 투자 기준으로 활용되는 ESG 지표서 경쟁력 확인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상위 10%에 포함되며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단순한 실적보다 기업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이행하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 변화 대응이나 취약계층 금융 지원 같은 요소가 투자 판단에 반영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 역시 금융사를 선택할 때 이러한 기준을 점점 더 따져보는 분위기다. 단순히 금리나 혜택을 넘어 ‘어떤 역할을 하는 금융사인지’까지 보는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뱅킹 산업군 상위 10%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CSA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을 함께 평가하는 지표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기준 중 하나다.
올해 S&P 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는 59개 산업군에서 약 9200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848개 기업만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에 최종 포함됐다. 우리금융은 뱅킹 산업군에서 상위 1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구체화한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또 금융 이용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은행이 단순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적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지를 본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은 셈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다른 글로벌 평가에서도 ESG 관련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 처음 참여해 최고 등급인 ‘리더십’을 받았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결과는 그동안 추진해 온 ESG 경영이 국제 기준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후 변화 대응과 친환경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 같은 ESG 평가지표가 단순한 이미지 평가를 넘어 투자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평가는 기업의 재무 상태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리스크 대응 능력까지 함께 반영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 때문에 금융사들의 경우 기후 대응 체계나 취약계층 대상 금융 서비스 확대 여부가 실제 투자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