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출신 유명 셰프, 투자자에 수억 원대 '형사 고소' 당했다

2026-04-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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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 오준탁, 식당 폐업 후 수억 원대 형사고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흑수저 영탉'으로 얼굴을 알린 오준탁 셰프가 식당 폐업 과정에서 투자자들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민사 소송에 이어 형사고소까지 제기되며 민·형사 다툼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흑백요리사 시즌2' 예고편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흑백요리사 시즌2' 예고편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22일 OSEN 보도에 따르면, '남영탉' 투자자 2명은 최근 오준탁 셰프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배임·업무방해·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억 원대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월 먼저 제기했던 2억 원 규모의 민사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더해 양쪽 법적 절차가 동시에 가동되는 상황이다.

투자자 측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다. 오준탁 셰프가 4년간 높은 매출을 올리던 남영탉을 작년 9월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했다는 것, 폐업 직후 기존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운 새 업장을 열어 기존 직원을 재고용했다는 것, 그리고 운영 기간 내내 매출 보고가 불성실했고 비용 정산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흑수저 영탉' / 넷플릭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흑수저 영탉' / 넷플릭스

투자자 측 법률대리인은 OSEN에 "민사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형사고소까지 두 가지를 같이 하는 중이다. 2월에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먼저 시작했다"며 "올해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법원에서 보낸 소장을 송달받았는데, 두 달이 넘도록 오준탁 셰프 측에서 답변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된 총액에 대해서는 "오준탁 셰프가 스스로 금액을 정리해 투자자 2명에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항목에 총 얼마를 썼는지' 등을 엑셀표로 정리해서 보낸 게 있다"며 투자자 2명의 금액을 합산하면 6억 8000만 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업장이 이후에도 1년 이상 더 운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지출 비용은 7억 원을 웃돈다는 계산이다. 또한 매출 일부가 부가세와 함께 개인 계좌로 이체됐고, 작년 3월경부터 이미 별도 법인을 설립해 배임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사 소송 청구액 2억 원에 대해서도 "소송편의상 전체 손해 중 일부만을 청구한 것이고, 소송과정에서 오준탁의 금융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여 손해액을 확정할 예정인데, 업장의 과거 수익규모나 투자금액 등에 비추어보면 훨씬 큰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측 법률대리인은 추가 입장도 내놨다. 그는 "오준탁 셰프가 '정산해 줄 의무가 없다.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투자자의 입장에선 오준탁 셰프의 이런 태도는 책임감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사실 지금도 임대차 계약은 그대로 돼 있어서 매달 월세를 내고 있다. 투자자들의 손해가 누적되고 있는 입장인데, 굉장히 상도의에 어긋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흑수저 영탉' / 넷플릭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흑수저 영탉' / 넷플릭스

오준탁 셰프 측 법률대리인은 민사 소송 제기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도 형사고소 건은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무슨 정산을 해 줄 사안이 아니다. 애초에 정산하기로 한 계약도 한 적이 없고, 정산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며 "좀 더 내용이 구체화되면 자세히 답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준탁 셰프는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흑수저 요리사 20인에 선발됐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식당 '남영탉'을 운영하며 장작 구이 닭 요리로 인기를 끌었고, 심사위원 백종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쉐이크쉑과의 콜라보 메뉴 출시, 철원군 팝업 레스토랑 운영 등 방송 이후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기도 했다. 현재 그는 압구정 인근에 새 식당 '탉(T.A.K)'을 열고 영업 중이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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