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남준·송영길 '전략공천' 확정…급히 전해진 소식
2026-04-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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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주요 내용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로 인천 계양을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인천 연수갑에 송영길 전 대표를 각각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확정된 결정으로, 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이 현역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곳이다. 이 대통령 대선 출마와 당선으로 의석이 비면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당은 이 자리에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대변인을 낙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으로 임명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같은 해 9월부터는 대변인직을 맡아 공식 브리핑을 담당해왔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를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을 의원 시절부터 보좌해 높은 지역 이해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인천 연수갑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3선을 지낸 지역구다. 박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석이 공석이 됐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 송영길 전 대표를 배치했다.
송 전 대표는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제21대 총선까지 같은 지역에서 내리 5선을 기록했다. 인천시장도 역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연수갑을 "녹록지 않은 지역이자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핵심 전략지역"이라 규정하면서 "당의 소중한 자산인 송 전 대표의 중량감을 고려한 전략적 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선에선 지역구를 바꿔 연수갑에서 6선에 도전하게 됐다.

민주당은 보수 정당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을 경기도 내 지역구에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검사 출신인 그는 2014년 수원병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됐고, 2024년엔 개혁신당에 합류했다가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반면 공천을 요구해온 김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원장에 대해서는 공천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당내 방침이 굳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이 국정조사까지 추진하면서 저를 외면하면 민주당의 자기 부정"이라며 공개적으로 공천을 촉구했으나, 당의 판단은 달랐던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