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만큼은…이호선 교수가 꼽은 나이 들수록 가장 추해 보이는 말 1가지

2026-04-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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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사람을 멀어지게 만드는 말들

나이가 들수록 말투는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심리학자 이호선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에 출연해 노년기에 사람을 가장 추하게 만드는 말을 짚었다. 단순한 언어 예절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 쌓인 삶의 방식이 말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고 전했다. 나이 들수록 가장 추잡하게 보이는 말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이호선 교수가 손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 / 이호선 인스타그램
이호선 교수가 손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 / 이호선 인스타그램

3. 자랑질

자랑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이 교수는 자랑할 게 있다는 건 그나마 뭔가를 이뤄낸 것이라며, 어쩌다 하는 자랑은 밉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쓴소리만 하거나 돈 빌려가는 사람보다 낫다는 표현까지 썼다. 문제는 듣는 사람의 표정이 굳어지고 말투가 불편해지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밀어붙이는 경우다. 이 교수는 이를 맥락 민감성의 부재, 쉽게 말해 눈치 없음이라고 표현했다.

자랑하는 모습. / 위키트리
자랑하는 모습. / 위키트리

특히 자식 자랑은 가장 조심해야 할 영역으로 꼽혔다.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부모는 없다. 그런데도 자식이 뜻대로 안 풀리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그 상황에 놓인 사람 앞에서 자식 자랑을 멈추지 못한다면 그건 자랑이 아니라 상처가 된다. 나이 들수록 내 말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꽂히는지를 먼저 헤아리는 게 어른의 언어라는 것이다.

2. 이간질

이 교수는 이간질을 "진짜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어린 시절 친한 친구 사이를 떼어놓으려는 이간질은 치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50대, 60대, 70대, 80대가 넘어서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교수는 이간질을 하는 사람 10명 중 8, 9명은 이기주의자라고 봤다. 관계를 갈라놓고 그 중간에 우뚝 서려는 심리, 원하는 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려는 욕구가 이간질의 뿌리라는 것이다.

이간질하는 모습. / 위키트리
이간질하는 모습. / 위키트리

나이 들어서도 그런 행위를 한다는 건 어른으로서의 성숙을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답답하고 한심하며 심지어 불쌍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주변 관계를 갈아먹으면서 얻는 우월감이 결국 자신을 고립시킨다는 걸 정작 본인만 모른다.

1. 욕설

이 교수가 가장 강하게 비판한 건 욕이다. 특히 배우자에게, 자식에게, 후배와 젊은 세대에게 습관적으로 욕을 하고 언성까지 높이는 경우를 지목했다. 그런 사람들과는 인격적 교류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사이가 멀어진 부부의 모습. / 위키트리
사이가 멀어진 부부의 모습. / 위키트리

이 교수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표현을 썼다. 어떤 말을 쓰느냐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뜻이다. 가끔 친한 사이에서 장난처럼 욕이 섞이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나머지 일상에서 품 있는 말을 쓴다면 괜찮다고도 했다. 하지만 욕이 일상이 되고, 상대를 가리지 않으며, 멈추려는 의지조차 없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욕을 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굳이 욕을 선택한다는 건 스스로 좋은 언어를 쓸 기회를 걷어차는 것이다. 이 교수는 사람의 탈을 쓰고 있지만 스스로 사람이길 않길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더 나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스스로 날리고 있다는 얘기다.

말은 쌓인다. 수십 년 동안 써온 언어가 그 사람의 표정을 만들고, 관계를 만들고, 결국 삶 전체의 질을 결정한다. 지금 내가 쓰는 말이 10년 후 나의 얼굴이 된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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