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10분간 소등...인천 중구, '지구의 날' 탄소중립 실천
2026-04-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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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켜진 희망
인천 중구가 단 10분의 짧은 정적 속에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거대한 울림을 담아냈다.

인천시 중구는 지난 22일 밤 8시, 제56회 지구의 날을 기념해 실시된 ‘전국 동시 소등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넘어, 기후 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 앞에 민·관이 원팀(One Team)으로 뭉쳤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인천의 랜드마크인 인천대교와 월미전망대였다. 평소 화려한 불빛을 자랑하던 이 시설들은 정각 8시가 되자 일제히 빛을 거두며 탄소중립 실천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했다.
중구 제1·2청사와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등 공공기관 역시 일제히 어둠 속으로 스며들며 10분간의 ‘지구 휴식 시간’에 동참했다.

특히 현장 행정의 노력이 돋보였다. 중구 위생환경과 직원들은 손수 제작한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탄소중립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고유가와 에너지 위기라는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구민들이 보여준 자발적인 소등은 '생활 속 실천'의 힘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중구 관계자는 “지구의 날 소등 행사는 단순히 불을 끄는 행위가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의미 있는 참여”라면서 “최근의 고유가 상황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며, 민관이 보여주신 협력과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이번 소등 행사를 포함해 4월 20부터 24일까지 ‘제18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생활 속 에너지 절약과 탄소 저감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