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송이 꽃의 향연" 2026고양국제꽃박람회, 17일 대장정 돌입
2026-04-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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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 잇는 꽃의 도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4일 일산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박람회는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약 25만㎡ 규모의 행사장에 1,000여 품종, 1억 송이의 꽃이 어우러진 대규모 봄 축제로 펼쳐진다.
야외·실내 전시를 비롯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이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개막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과 주요 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와 오프닝 세리머니, 가수 김다현의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입학, 졸업, 결혼과 같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꽃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꽃이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는 시간의 책갈피가 돼주기 때문”이라며 “1997년 처음 시작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매년 봄에 개최되며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고양의 봄’을, 17일간 펼쳐질 꽃의 향연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시간’을 테마로 구성된 야외 정원이다. 주제광장에 조성된 ‘시간여행자의 정원’은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상징적 공간으로, 전통 천문기구인 혼천의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높이 13m, 폭 26m 규모의 구조물에 회전하는 구형 꽃 장치를 더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활용한 ‘빛담정원’은 한국 전통미와 자연의 빛을 결합한 공간으로 꾸며졌고, ‘마음의 온도 정원’은 MBTI와 퍼스널컬러를 접목해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을 꽃과 색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플라워 테라피 가든’과 힐링 정원에서는 반려식물 체험 등 치유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도 눈에 띈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펭수의 꽃놀이 정원’에는 대형 에어 조형물과 피크닉 콘셉트 공간이 조성됐으며, 5월 1일에는 펭수 현장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또한 글로벌 게임 IP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어드벤처 빌리지관’이 처음 도입돼 디지털 콘텐츠와 자연을 결합한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실내 전시 역시 풍성하다. 화훼교류관에서는 5개국 작가가 참여하는 ‘플로럴 오디세이’ 전시가 열려 ‘기억의 색채’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관에는 네덜란드,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0여 개국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희귀 화훼를 소개한다. 얼음 결정처럼 보이는 ‘얼음 튤립’, 대형 다알리아, 자이언트 장미 등 이색 식물도 전시된다.

화훼산업관에서는 국내외 신품종 300여 종이 공개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시드볼 캠페인’도 진행된다. 흙과 씨앗을 활용한 시드볼 만들기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 동참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체험과 공연도 이어진다. 장미원 ‘로즈 페스타 정원’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수변무대와 버스킹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한정으로 ‘수상꽃자전거’ 체험이 운영되며, 한울광장에서는 지역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플라워마켓이 열려 신선한 꽃과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https://www.flow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