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이 '파묘' 자문 무당 점사 듣고 오열한 이유... 가슴이 먹먹하다
2026-04-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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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신통한 한마디에 눈물 흘린 안재현의 사연

배우 안재현이 유명 무속인의 점사를 듣던 중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구기동 프렌즈'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오컬트 영화 '파묘'의 실제 자문 무당으로 널리 알려진 고춘자의 신당을 직접 찾은 장도연, 최다니엘, 장근석, 안재현, 경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방송에서 안재현은 자신을 지그시 쳐다보며 "말씀드릴 게 참 많은 분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뜸을 들이는 고춘자를 보며 시종일관 초조하고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고춘자의 며느리이자 함께 무속인의 길을 걷는 이다영이 안재현의 사주팔자를 풀이하며 무거운 입을 열었다.
이다영은 "사주 자체가 무당이 되라는 팔자다. 원래 본인은 사주에 부인도 없고, 자식도 없으며, 부모덕이나 형제 덕도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어 "그만큼 나 홀로 일어서는 중심이 매우 강한 사주다. 스스로 자신감이 있으면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사람인데, 마음의 상처를 자꾸 스스로 긁어내며 현재 너무 위축돼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춘자 역시 이다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보탰다. 고춘자는 "내가 영적으로 보는 안재현 씨는 사랑에 너무나도 배가 고픈 사람이다. 부모나 형제가 곁에 있어도 진실한 사랑에 너무 배고파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애처롭다"고 짚어냈다. 더불어 "내가 누군가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진정한 사랑이 도대체 뭔지 스스로 알지 못한다"고 혀를 차며 그의 공허한 내면을 정확히 꿰뚫었다.
자신의 깊은 속마음과 외로운 처지를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정확하게 짚어내는 무속인들의 말에 안재현은 결국 참지 못하고 붉어진 눈시울과 함께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옆에서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며 듣던 동료 출연자 경수진과 장도연 역시 안재현의 어깨를 다독이고 위로하며 함께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녹화 이후 이어진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한결 후련해진 표정으로 심경을 전했다.
안재현은 "마치 오랜만에 나라는 사람을 통해서 무척 슬픈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점사를 듣고 나니 생각보다 마음이 훨씬 더 편해졌다. 앞으로도 남에게 큰 소리 낼 일 없게 조용히 사는 것도 참 좋은 인생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만 앞으로는 어디서든 자신감 있게 내 목소리로 말하는 건 참 중요하다는 걸 깊이 배운 하루였다"고 긍정적인 다짐을 덧붙였다.
이번 방송에 등장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한 무속인 고춘자·이다영 고부 무당은 2024년 초 개봉해 한국 영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에서 배우 김고은과 이도현이 연기한 무당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자 현장 자문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영화 촬영 당시 배우들에게 굿판을 벌이는 방식과 경문을 외는 법 등을 직접 지도하며 작품의 사실성을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안재현은 과거 여배우 구혜선과의 결혼과 이혼 과정을 거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아픔을 겪은 이후 휴식기를 가졌으나, 최근 다양한 방송에 복귀해 털털한 매력을 뽐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반려묘와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