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대신에"…재계약 조건으로 스태프 보너스 챙겨달라고 한 '미담 스타'
2026-04-25 15:11
add remove print link
가수 겸 배우 '혜리' 미담 전해져
혜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몰디브 여행 영상을 공개하며 스태프들과의 남다른 우정과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로망이었던 몰디브… 드디어 꿈을 이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혜리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과 함께 몰디브로 떠나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했다.
이 가운데 여행지에서의 식사 자리는 혜리의 진심 어린 배려가 담긴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한 스태프는 과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우리는 다 담당 아티스트가 따로 있어서 만약 회사에서 혜리 씨가 나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계약 만료) 그때쯤 이사님이 우리를 불러서 혜리가 회사를 나가는 줄 알았는데 재계약을 했다면서, '혜리가 재계약 조건으로 계약금 안 받고 너희 보너스 주래'라고 해서 우리가 다 (오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퇴사를 못 하고, 7년째 함께하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혜리 역시 눈가가 촉촉해지며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끈끈한 유대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미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스태프는 혜리 덕분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경험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해외여행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언니가 갑자기 전화하셔서 '너 여권 만들어야겠다' 이러시는 거다. 알고 보니까 몰디브 포상 휴가였다. 여권에 첫 도장을 몰디브로 찍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스태프는 "(혜리 미담) 말하려면 밤새워야 한다"라며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한 드라마 종방연 당시의 에피소드를 꺼냈다. "종방연 때 럭키드로우를 준비하려고 백화점에 같이 가서 '상품 어떤 게 좋을 것 같냐'를 계속 물어보시는 거다. 그러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차에 탔는데 갑자기 지갑이 놓여 있었다. 손이 살짝 떨렸다. 그게 진짜 예쁘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종방연 상품을 고르는 척 자연스럽게 스태프의 취향을 파악하며 선물을 건넨 혜리의 섬세함이 빛난 대목이다.

혜리의 인간미는 스태프들과의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절친한 배우 박경혜를 향한 다정한 배려도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 방영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박경혜는 혜리를 언급하며 "제가 화장에 관심이 없고 잘 못 하는데, 혜리가 화장품도 많이 챙겨준다"고 전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박경혜는 "오늘 혜리네 가서 빌린 옷을 멋지게 입고 왔다. 이 재킷과 시계를 빌려줬다"고도 밝혔다. 고가의 시계와 의류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혜리의 모습에서 진한 우정이 묻어났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9년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시작됐다. 이후 '간 떨어지는 동거'(2021) 등의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쌓아온 우정은 스크린 밖에서도 이어졌다.
혜리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걸스데이는 '기대해', 'Something'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혜리는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그룹의 인기를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했다.
배우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혜리는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역을 맡아 전국적인 스타로 도약했다.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이끌어낸 이 작품에서 혜리는 배우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일당백집사' '선의의 경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꾸준히 넓혔다.
예능에서도 다방면의 활약을 보였다. 혜리는 2014년 MBC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해 꾸밈없는 모습과 특유의 명랑함을 보였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혜리는 '2014 MBC 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의 원년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최근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시리즈로도 대중들과 만났다.
혜리는 오는 7월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열정적인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