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2부…1년에 딱 70일만 먹을 수 있다는 'OO'는?

2026-04-28 20:00

add remove print link

한국기행 4월 28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2부는 충남 당진 장고항의 봄철 별미 ‘실치’를 소개한다.

실치는 흰베도라치의 치어로 매년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약 70일 동안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다. 몸집은 실처럼 가늘고 작지만 달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물 밖에 나오면 금세 죽어버려 산지에서만 신선한 회로 즐길 수 있다.

방송에서는 실치잡이로 살아온 강정의·이연배 부부와 장고항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봄마다 돌아오는 실치의 의미를 전한다. 또한 실치회, 실치전, 실치 된장국, 뱅어포 등 다양한 실치 요리를 소개하며 칼슘 가득한 봄의 맛을 담아낸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일 년에 딱 70일! 실치'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일 년에 딱 70일! 실치'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한국기행'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2부 - 일 년에 딱 70일! 실치

전국의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년 봄이 되면 충남 당진의 장고항으로 몰려든다. 그들을 이곳으로 부르는 것은 딱 7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 때문이다.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이곳에서만 성수기를 맞이하는 '실치'라는 봄 한정판 별미가 바로 그것이다.

실치는 흰베도라치의 치어로서 마치 실처럼 가느다랗고 자그마한 크기를 지니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작고 섬세해 보이지만 입맛을 돌게 하는 독특한 맛이 특징인데 달고 쌉싸름한 풍미가 미식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 음식이 귀한 몸이 된 이유는 성질의 급함에 있다. 물 밖에 나온 지 금세 생명을 잃어버리는 탓에 오직 산지에서만 신선한 회로 즐길 수 있으며, 이를 운반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섭취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장고항의 주민들에게 실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계절의 신호 같은 존재다. 봄바람을 따라 도착하는 실치 덕에 매년 봄이 간절히 기다려진다는 이곳 사람들은 이 생선을 중심으로 삶의 리듬을 맞춰왔다. 대대로 실치잡이로 살아온 강정의와 이연배 부부도 그들 중 한 명이다. 친정어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실치 요리의 전통을 이들 부부가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일 년에 딱 70일! 실치'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일 년에 딱 70일! 실치'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이들 부부가 준비하는 실치 요리의 가짓수는 다양하다. 신선한 실치회에서부터 시작해 실치를 지져 만든 실치전, 진국 같은 맛을 내는 실치 된장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로 변신한다. 또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뱅어포도 이들이 만드는 특별한 음식 중 하나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준비된 실치 요리들은 봄철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장고항의 이러한 실치 문화는 단순히 특정 계절의 음식 문화를 넘어 그 지역 주민들의 삶 자체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이 70일간의 시간은 도시의 미식가들에게는 대도시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진의 장고항은 이러한 계절의 미각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장고항. / 구글지도

◈ 봄 한철에만 만나는 ‘실치’, 서해안 대표 제철 먹거리

실치는 멸치의 어린 개체를 가리키는 말로, 한국에서는 주로 서해안에서 봄철에 잡히는 ;일본멸치(Engraulis japonicus);의 치어를 의미한다. 충남 당진 장고항과 서산, 태안 일대는 대표적인 실치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3월부터 4월 사이 짧은 기간 동안 어획이 이뤄진다. 이 시기를 지나면 개체가 성장해 일반 멸치로 분류되기 때문에 ‘실치’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기간은 제한적이다.

실치는 몸이 반투명하고 길이가 짧으며 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어획 직후 빠르게 선도가 떨어지는 특성 때문에 대부분 산지 인근에서 바로 소비된다. 이 같은 이유로 실치는 지역을 방문해야 신선한 상태로 맛볼 수 있는 제철 식재료로 꼽힌다.

실치 먹는 사람.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치 먹는 사람.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맛은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비린내가 강하지 않고 조직이 연해 씹을 때 부드러운 식감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초고추장이나 간장 양념을 곁들여 채소와 함께 무쳐 먹는 방식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살짝 데친 뒤 먹기도 한다. 신선도가 높은 실치는 특유의 깔끔한 맛이 살아 있어 별도의 강한 조리 없이도 섭취가 가능하다.

실치는 칼슘과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봄철 한정 먹거리로 지역 관광과도 연결된다. 짧은 어획 시기와 빠른 유통 특성으로 인해 매년 봄 서해안 일대에서는 실치를 중심으로 한 계절 음식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 전국 곳곳의 일상과 풍경을 기록해 온 EBS1 장수 다큐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4편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4편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EBS의 대표 다큐멘터리다. 전국 각지의 자연과 지역 문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꾸준히 담아왔다.

‘한국기행’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그 속에서 이어지는 사람들의 삶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하고 이를 5편으로 나눠 방송하며, 한 편은 약 30분 분량으로 구성된다. 지역마다 다른 생활 방식과 정서를 차분하게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연출보다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방식에 집중한다. 인위적인 설정이나 과장된 재현을 앞세우기보다는 실제 공간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담백한 내레이션은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전달한다.

방송에서 다루는 공간은 산촌, 어촌, 농촌, 섬마을에 그치지 않는다. 도시 골목과 생활 현장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왔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주제와 지역을 통해 전국의 삶과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