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조상호, 조치원 전통시장 동행…상인들은 “지원보다 지속 대책” 바란다
2026-04-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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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찾은 정치권…현장에선 냉난방·주차·유동인구 해법 기대
행정수도특별법 요청도 전달…시민들은 생활 변화로 이어질 실천 주목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정치권의 전통시장 방문은 익숙한 장면이지만, 시민과 상인들이 진짜 바라는 것은 사진보다 변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25일 세종 조치원 전통시장을 찾아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관심은 결국 한곳으로 모였다. 침체한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그리고 세종의 행정수도 논의가 시민 삶을 어떻게 바꿀지가 핵심이었다.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은 세종 북부권 상권의 중심축이지만, 최근 자영업 전반의 어려움과 소비 위축, 시설 노후화, 계절별 냉난방 부담 같은 현실적 과제를 안고 있다. 시장 상인들이 꾸준히 말해 온 것도 거창한 구호보다 체감 가능한 지원이다. 손님이 머물 수 있는 환경 개선, 접근성을 높일 주차와 교통 대책, 전통시장만의 경쟁력을 살릴 콘텐츠가 함께 가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다.
이날 정 대표와 조 후보는 시장을 함께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고, 현장 애로를 들었다. 정 대표는 전통시장 환경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고, 조 후보는 시장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민생과 세종 현안을 함께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행정수도특별법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정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민생과 행정수도 의제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상인들에게 행정수도 논의는 추상적 구호보다 유동인구, 상권 확대, 도시 기능 강화로 이어질 때 의미가 커진다. 시민들 역시 국회세종의사당이나 대통령 세종집무실 같은 국가 기능 이전 논의가 실제 지역경제 활력으로 연결되길 바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결국 행정수도 완성도 시민 일상과 상권 변화로 설명될 때 설득력을 얻는다.
그래서 현장에선 방문 자체보다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통시장 지원은 일회성 시설 보수에 그치지 않고 상권 활성화와 소비 회복 대책으로 이어져야 하고, 행정수도특별법 역시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 일정과 실행 계획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요구다. 시민과 상인들은 누가 더 크게 말하느냐보다, 누가 생활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를 더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정치인의 시장 방문은 민생을 확인하는 출발점일 수 있다. 다만 시민과 상인들이 기대하는 것은 공감의 말보다 이어지는 실천이다.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나온 요구도 다르지 않다. 전통시장은 손님이 늘고, 세종은 행정수도 논의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번 만남의 의미는 결국 그 기대를 얼마나 현실로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