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확정…김부겸과 본선 격돌

2026-04-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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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에 “대구 경제 발전 공동협의체 구성” 제안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꺾으면서, 본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당의 대구시장 최종후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당의 대구시장 최종후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덕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유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3선 중진인 추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역임했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오는 30일 이전 의원직에서 사퇴할 경우,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같은 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뉴스1에 따르면 추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대구시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체된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라는 절박한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경제는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구조적 위기 상황"이라며 "검증된 경제 리더십으로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달성군에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인구와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성공 모델을 대구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추 의원은 합산 결과 유영하 예비후보를 앞서며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수습도 과제로 떠올랐다. 추 의원은 "이제 내부 경쟁은 끝났고 원팀으로 가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내려놓고 보수 대통합과 대구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너지면 보수는 풀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추 의원은 "주 부의장이 큰 결단을 내려줬다"며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드리겠다"고 답했다.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46회 장애인의날 대구시 기념식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46회 장애인의날 대구시 기념식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본선 상대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높은 지지율을 어떻게 뒤집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부 경쟁이 끝난 만큼 결집한 힘으로 민심에 다가가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가 누구인지 진정성 있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공동선대위원회’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통화했다"며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정치권의 협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될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선거는 경쟁이지만 대구의 미래는 경쟁 대상이 아니다"며 "정당을 넘어서는 대구 경제 발전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의 후보 확정으로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경제 관료 출신 추 후보와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 민심과 대구 경제 해법을 둘러싼 정면 승부로 전개될 전망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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