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AI 통역사로 언어 장벽 허물다

2026-04-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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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언어 실시간 번역으로 통역 없는 원스톱 민원 서비스 구현

대구 달성군 논공읍 공단출장소 민원실을 찾은 한 외국인 주민이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공무원과 상담하고 있다.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논공읍 공단출장소 민원실을 찾은 한 외국인 주민이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공무원과 상담하고 있다.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 달성군이 AI 통역사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군은 외국인 민원 처리 시간이 내국인의 최대 3배까지 소요되는 등 현장 불편이 지속되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도입해 민원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민원 현장에선 언어 소통의 한계로 동일 서류를 반복 작성하거나 통역인을 동반해 재방문하는 사례가 빈번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민원인은 물론 공무원 역시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행정 비효율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논공읍 공단출장소 민원실에 세계 10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10.1인치 태블릿을 통해 민원인과 공무원이 자국어로 대화하면, 그 내용이 양측 화면에 즉시 번역돼 표시되는 방식이다.

특히 까다로운 행정 전문 용어까지 정확히 구현해 내면서 통역사 없는 ‘원스톱 상담’을 실현했다.

또 어수선한 민원실 환경을 고려해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음성만 선별 인식하는 ‘지향성 마이크’를 장착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 시스템이 도입된 논공읍 공단출장소는 달성군 외국인 민원의 핵심 거점이다.

올해 3월 기준 달성군 외국인 주민 8215명 가운데 35%인 2853명이 논공읍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약 80%(2,377명)가 공단출장소 관할에 집중돼 있다.

인근 달성1차산업단지 근로자까지 더해지면서 군 전체 외국인 민원의 상당수가 이곳에 몰리는 구조다.

군은 시스템 도입으로 불필요한 서류 보정이나 재방문 사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민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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