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계획에 급락… 투자심리 ‘직격탄’”
2026-04-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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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윤 대표 9% 지분 처분 예고… 8600억 규모 물량 부담 작용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반도체 부품업체 리노공업이 최대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각 계획이 공개되면서 장중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대량 매물 출회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위키트리 4월25일 사회면 보도)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5400원(12.38%) 하락한 10만9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0만590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최대주주의 지분 처분 계획이다. 리노공업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이채윤 대표가 다음 달 26일부터 약 한 달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보통주 70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9.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 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될 경우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장내가 아닌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매각 규모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약 8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실제 거래 가격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 대표는 매각 목적에 대해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자산 운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채윤 대표이사는 4월 24일 장 마감 후 보유 지분 약 9%(약 8,631억 원 규모)를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불과 한 달 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관련 가능성을 부인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는 다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주가가 단기간에 100% 이상 급등한 시점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경영진이 현재 주가를 고점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