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버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새벽에 남긴 SNS, 크게 주목받는 중
2026-04-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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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버리고 국세청장 맡아주신 임광현 청장님 열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발언 하나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내용보다 그 안에 담긴 특정 표현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남긴 짧은 글 하나를 남기며 임광현 국세청장이 전날 올린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이 대통령은 "조세 정의는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버리고 국세청장을 맡아주신 임광현 청장님, 열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 글에서 '국회의원 버리고'라는 특정 표현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이날 에펨코리아, 클리앙,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시점과 현재의 정치 지형을 겹쳐 읽는 시각이 빠르게 확산됐다.
요지는 이렇다. 현재 대통령실 참모진 가운데 일부가 임박한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던 핵심 직책을 뒤로하고 국회의원 뱃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선택이다. 바로 이러한 장면과 이 대통령의 글을 연결짓는 해석들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국회의원을 버리고 청장직을 택한 임광현 청장을 치하한 글인데, 읽다 보니 지금 정반대의 선택을 한 누군가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일부 참모진 선택의 방향이 정확히 엇갈리는 구도 속에서, 이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자신의 뜻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퍼졌다.

일부는 '타이밍이 절묘하다'며 대통령이 맥락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해당 표현을 골랐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글의 본래 맥락은 조세 행정 성과 치하이며, 다른 의미를 읽어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해석들이 동시에 가능한 문장 구조 자체가 화제의 불씨가 됐고, 게시물은 올라온 지 수 시간 만에 다양한 반응을 끌어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임 청장 원문 게시물은 해외 체납 재산 환수 성과가 담겨있다. 임 청장은 "세금을 체납한 채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행위는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반칙"이라며 "더 이상 국경이 세금 회피의 보호막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100여 개가 넘는 국가와 금융·부동산 정보를 주고받으며 체납자의 해외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과 수치도 공개됐다. 임 청장은 2015년 이후 해외 체납세금 환수 총액이 372억 원이며, 이 가운데 339억 원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9개월간 이뤄진 성과라고 밝혔다. 전체 누적액의 91%가 현 정부 출범 이후 9개월 사이에 집중된 셈이다.
임 청장은 국세청 차장 출신으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국세청장으로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내려놨다.

국세청의 해외 체납 환수 성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뒷받침된다. 최근 9개월간 국세청은 3개국 과세당국과의 징수공조를 통해 총 5건, 339억 원의 체납세금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건은 지난해 12월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이었다.
국세청은 현재 수십 건의 국제공조 절차가 추가로 진행 중이며, 향후 수백억 원 규모의 체납세금이 추가 환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 재산을 숨긴 체납자가 확인되더라도 국세청이 직접 강제징수권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상, 소재지국 과세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압류·환수 절차를 밟는 방식이 적용된다.
정보망도 촘촘해지고 있다. 국세청은 매년 119개 국가와 금융정보 자동교환 협약을 통해 체납자의 해외 금융자산을 식별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56개국이 암호화 자산 정보교환협정에 서명을 마쳤으며, 내년부터는 해외 거래소에서 이뤄진 가상자산 거래 내역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해외 은닉 수단이 가상자산으로 확대되는 흐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