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이 하루 새 6% 넘게 급등한 이유

2026-04-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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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거래량 속 단기 상승... 실제 수요가 관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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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의 가격이 28일(한국 시각) 오후 4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6% 넘게 상승해 0.18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1.15% 줄어들고 대장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1.4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이다.

파이코인이 이처럼 급하게 가격을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중요한 기술적 업그레이드 마감일과 대형 행사, 그리고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시장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이코인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큰 행사에 참여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고, 시장에 거래되는 물량이 적어 적은 돈으로도 가격이 쉽게 움직이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파이 핵심 팀은 메인넷 노드 운영자가 프로토콜 22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최종 기한을 27일(이하 현지 시각)로 정했다. 이 기한을 지키지 못한 노드는 자동으로 연결이 끊어져 거래를 확인하거나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는 5월 11일로 예정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도입하는 프로토콜 23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조치다.

이와 함께 파이 네트워크 측은 마이애미(Miami)에서 열리는 대형 산업 행사인 '컨센서스'(Consensus) 2026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창립자들이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멕스씨(MEXC)는 이를 프로젝트가 주류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내부의 자금 흐름도 파이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CMC Altcoin Season Index)는 전날 39에서 이날 42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에서 다른 코인으로 투자금이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파이코인의 하루 거래량은 2917만 달러 수준이고 회전율이 0.0151로 낮다. 거래량이 적은 시장에서는 작은 매수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0.170달러에서 0.175달러 사이의 지지선을 유지하며 0.2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려고 시도 중이다.

만약 0.20달러를 넘으면 0.22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지만,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0.16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존재한다. 오는 29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여러 의견이 혼재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한 사용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에서 파이코인과 비트코인의 전송 속도를 비교하며 "파이코인은 즉시 전송됐지만 비트코인은 45분이 걸렸다"고 기술적 우위를 주장했다.

코인게이프는 "파이 네트워크 가격은 프로토콜 22 업그레이드가 다가옴에 따라 수요와 투자 심리를 높이며 0.20달러 수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크립토포테이토는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상장 소문이 투자자들의 조급함을 부추겨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장기적인 가치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계속되는 토큰 락업 해제로 인한 매도 압력과 0.20달러 아래에서 약해지는 지지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대형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특정 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사례는 과거에도 존재했다. 2022년 9월 이더리움(Ethereum, ETH)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머지(Merge)를 앞두고 이더리움 클래식 등 관련 하드포크 코인들이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단기적으로 자금이 몰리며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한 적이 있다.

파이코인 역시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행사 참여라는 호재를 통해 가격을 방어하고 있지만 향후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실제 수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단기적인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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