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일 냈다…‘소방배관 흔들림 방지 기술’로 국토부 신기술 인증 받았다

2026-04-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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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배관 내진기술 완전 국산화, 수입 의존도 100% 탈피

롯데건설이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손잡고 개발한 소방배관 내진 기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43호)로 공식 인정받았다. 기술 명칭은 '수직·수평배관 일체형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에 의한 배관지지 기술'로, 지진 발생 시 소방배관의 파손을 막는 내진설계 공법이다.

롯데건설이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손잡고 개발한 소방배관 내진 기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43호)로 공식 인정받았다.  /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손잡고 개발한 소방배관 내진 기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43호)로 공식 인정받았다. / 롯데건설

국내에서 소방시설 내진설계 기준이 처음 마련된 것은 2015년이다. 이후 관련 기술 수요가 급증했지만, 그간 쓰인 제품은 대부분 미국·중국산 수입품에 의존해 왔다.

이번 기술은 메이크순이 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맡고, 롯데건설을 포함한 세 건설사가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수입 의존도를 100%에서 완전히 걷어낸 국산화 성과로 평가된다.

기존에 널리 쓰이던 2방향 버팀대 방식은 고정점 근처는 안정적이지만, 그 사이 구간의 배관이 지렛대 효과로 과도하게 흔들리는 구조적 약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4방향 방식은 두 개의 버팀대를 하나의 연결장치에 통합해 배관 전체를 동시에 잡아주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지점이 늘어난 만큼 흔들림이 분산되고 배관 손상 위험도 낮아진다. 한국·미국·중국에 특허가 등록됐으며, 국내외에 유사한 기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문현 롯데캐슬 인피니엘 현장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다 / 롯데건설
롯데건설 문현 롯데캐슬 인피니엘 현장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다 / 롯데건설

환경 측면에서도 강점이 뚜렷하다. 500세대 규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기준으로 기존 공법 대비 설치 개소가 39곳에서 25곳으로 줄어들고,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역시 1만 7567kg에서 9032kg으로 절반가량 감소한다. 원자재 소모량도 약 50% 줄어들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은 공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폐기물 감축 효과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 기술은 이미 여러 공신력 있는 인증을 확보한 상태다. 2022년 재난안전신기술(NET) 지정에 이어 2024년 녹색기술인증·제품인증을 받았고, 2025년에는 한국소방기술사협회 내진기술검증서도 취득했다. 조달청 우수제품, LH 중소기업성장신기술 지정, 소방산업대전 소방청장상, 대한민국안전기술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서울 국제발명전시회 대상 등도 잇달아 수상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현장 적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하단 롯데캐슬,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롯데캐슬 라센트, 장유 롯데 관광호텔, 롯데 e-Grocery 부산 물류센터 등에서 이미 적용을 마쳤다. 준공을 앞둔 문현 롯데캐슬 인피니엘과 공사 중인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 등 전국 주요 현장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소방배관 내진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자재 및 폐기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안전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친환경 공법인만큼, 앞으로도 우수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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