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대작 드디어 떴다…올해 최고 기대작이라는 초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

2026-04-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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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인근 정체불명 존재의 출현, 생존 사투 시작
패스벤더·조인성·황정민, 할리우드-한류 배우 앙상블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 '호프(HOPE)'가 첫 스틸을 공개했다.

'호프'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국내외를 망라한 역대급 캐스팅과 520억 원대 제작비로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대작이다.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30일 '호프'의 첫 스틸 6종을 공개했다. 스틸에는 어두운 공간 속 뿌연 유리창 너머로 포착된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울창한 숲에서 총을 겨누는 청년 성기(조인성), 파괴된 마을 한복판에서 긴장감 넘치는 표정의 성애(정호연)가 담겼다.

사진 속 인물들이 처한 극한의 상황을 간결하게 담아낸 구도로, 나홍진 감독 특유의 밀도 높은 미장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황정민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에너지와 조인성의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한 프레임 안에 공존하며, 영화가 품고 있는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의 항구 마을 호포항에서 정체불명의 존재가 목격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SF 스릴러 미스터리다. 마을 사람들이 미지의 존재에 맞서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앞서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장르가 끊임없이 변주되고 바뀐다"며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감상을 덧붙여 찬사를 보냈다.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동서양을 아우르는 앙상블

출연진은 명실상부 역대급이다. 황정민·조인성·정호연·엄태구·이상희·음문석이 한국 배우로 이름을 올렸고, 할리우드에서는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턴이 합류했다.

특히 패스벤더-비칸데르 부부의 동반 출연은 발표 당시부터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정호연이 합류하면서 영화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무게가 더해졌다.

황정민은 '곡성'에 이어 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이며, 조인성은 오랜만에 류승완 감독 외의 작품으로 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출진에서는 특히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부터 함께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다시 카메라를 잡았다. 영화 촬영은 2023년 7월 촬영을 시작해 2024년 3월까지 한국과 루마니아 등지에서 진행됐다.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작품 정보

감독·각본 나홍진 / 제작 포지드필름스 /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북미 배급 NEON / 제작비 520억 원 이상 / 촬영 2023년 7월~2024년 3월 (한국·루마니아) / 출연 황정민·조인성·정호연·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테일러 러셀·캐머런 브리턴 외 / 국내 개봉 2026년 7월 예정

나홍진의 첫 경쟁 부문, 한국 영화로선 4년 만

나홍진 감독은 이번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으로 데뷔작 '추격자'(2008, 미드나잇 스크리닝)부터 '황해'(2011,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2016, 비경쟁)에 이어 모든 장편 연출작을 칸에 입성시킨 감독이 됐다.

특히 경쟁 부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6년 '곡성' 상영 당시 심사위원장인 조지 밀러로부터 "영화가 너무 강렬하다. 다음엔 경쟁 부문에 오라"는 말을 들었고, 10년이 지나 그 약속이 현실이 됐다.

한국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다투는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올해 칸 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한국 영화계에 더욱 특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호프' 주연 배우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주연 배우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프'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배급도 탄탄하게 갖춰졌다. 북미 배급을 맡은 NEON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북미에서 흥행시키며 아카데미 4관왕을 이끈 배급사다. NEON 측은 "'기생충'이 개봉했던 규모보다 더 넓은 북미 전역에 걸쳐 전폭적인 배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4월 시네마콘에서도 참석자들에게 한정 티저가 상영되며 업계의 반응을 미리 확인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만든거냐", "첫 영상은 정말 미쳤다", "마치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에일리언'의 중간 분위기다", "영상이 한 마디로 미친 수준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넘쳐나고 상당히 잔혹해 보인다", "현장의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비주얼이 미쳤다.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 등 엄청난 호평을 자아내기도 했다.

'호프'는 다음 달 12일 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국내 개봉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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