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상인과 악수 후 손털기 논란…국힘 “유권자가 벌레냐” (영상)

2026-04-30 13:07

add remove print link

온라인에 공유돼 비판 거세

이하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이 첫 일정으로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눈 뒤 손을 터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이 첫 일정으로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를 나눈 뒤 손을 터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이 첫 민심 행보부터 이른바 '손털기’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출신인 하 전 수석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을 마친 이후 부산으로 곧바로 이동해 첫 일정으로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하 전 수석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악수를 한 뒤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해당 영상이 전날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공유되며 하 전 수석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누리꾼들은 하 전 수석이 이전에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악수할 때와 비교하며 “기자랑 악수할 때는 손 안털고, 상인들이랑 악수할 때는 손 터는 것은 상인들을 무시한 것”, “벌써 ‘하털기’(하 전 수석 손 털기) 별명 생겼다” 등 꼬집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김재섭 의원도 이날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며 “이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을 그냥 내려보낸 건 너무 오만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인가 보다. 골라도 이런 사람을 골랐나”라고 직격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하정우씨가 어제 구포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손을 터는 장면을 보고 처음에는 ‘손에 뭐가 묻었거나 이유가 있겠지’하고 생각했다”며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 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 게 낫겠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부산 북갑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적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생각하는 시민을 무시해도 상관없는 ‘대세’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